군산항 집토끼격인 사료와 유연탄 화물을 사수하라
군산항 집토끼격인 사료와 유연탄 화물을 사수하라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0.07.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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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메인 화물로 사료와 유연탄이 자리 잡았다.

특히, 이들 화물은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속에서도 군산항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박정인)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군산항이 처리한 실적은 수입 630만5천톤, 수출 87만4천톤, 연안 188만6천톤 등 총 906만5천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45만3천톤 대비 7% (61만2천톤)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 19로 국내외 경기가 최악 상항이란점을 감안할때 매우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여기에는 사료와 유연탄이 큰 역할을 했다.

 올 상반기 군산항을 통해 들어온 사료와 유연탄은 각각 242만5천톤·132만7천톤이다.

 지난해 동기 242만5천톤·132만7천톤 대비 각각 19%(38만6천톤)·13%(15만톤) 상승했다.

이는 군산항 전체 화물의 40%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들 화물의 선전(善戰)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군산항 부두 대부분은 사료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잡화부두다.

 또한, 친환경 하역 시스템이 도입돼 밀폐형 하역 시설을 갖춘 선박 3만톤급 이상이 접안할 수 있는 유연탄 전용부두가 가동중이다.

사료와 유연탄이 군산항과 지역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최근치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시쳇말로 직·간접적 군산항을 기반으로 밥 먹고 사는 사람은 대략 2만여명 이상이란 게 정설이다.

다시 말해 이들 화물량과 군산항은 물론 군산 지역 경제와 상관관계가 깊다는 것이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 경제 상황에서 집토끼격인 사료와 유연탄 화물 사수와 증대 방안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강한 지적이 공감대를 얻는 이유다.

 군산항 한 관계자는 “가정이지만 만약 군산항에 사료와 유연탄 화물이 부진했거나 없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이 안된다”며 “군산항 특성을 최대한 감안한 화물 유치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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