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춘성 진안군수 취임 100일
전춘성 진안군수 취임 100일
  • 진안=김성봉 기자
  • 승인 2020.07.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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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대응 및 지역경제 활성화 총력
도내 최고 수준 재난기본소득지원금 지급

 전춘성 진안군수는 진안군의 최대 과제로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꼽았다.

 24일 취임 100일을 맞은 전 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군민생활 안정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 군수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풍요로운 지역경제, 차별 없는 맞춤복지, 미래희망 인재육성, 치유·힐링 명품관광, 공감하는 소통행정, 이렇게 5대 군정지표 달성을 위해 속도감 있고 빈틈없는 실행 전략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본보는 전춘성 군수로부터 취임 100일 소감과 향후 진안군정 운영 방향 등에 대한 인터뷰를 지면에 게재한다.(편집자 주) 

 - 모든 군민에게 1인당 2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지켰습니다. 전북에서 가장 많은 지원금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00% 지급되었나요?

 “지난 4월 선거에서 모든 군민에게 재난기본소득지원금 20만원씩 드린다고 군민들께 약속했었습니다. 군수에 당선된 뒤 그 어떤 일보다 먼저 추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전 공직자가 직접 마을로 찾아가 신청을 받고 그 자리에서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동서비스를 펼쳐서 현재 97% 지급을 완료했습니다.”

 - 현재까지 진안군에선 코로나 환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지역사회 감염 차단과 함께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을 위한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난 100여일 동안 코로나 19 감염병 지역사회 차단을 위해 종합 방역체계를 보다 견고히 다졌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위해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 고용, 자금 등 분야별 지원책을 마련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공유재산 임대료 30% 감경 △소상공인 카드수수료·공공요금 지원 △여행관광업 특별지원을 진행 중입니다. 고용분야에서는 △사회보험료 사업주 부담금 지원 △고용유지 지원 △일자리 안정자금 추가 지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상권 활성화와 농산물 판매 촉진을 위해 △진안농산물 판매장려금 △행복상품권 활성화 지원 △확진자 방문점포 지원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 올 진안홍삼축제가 취소되었습니다. 지역경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홍삼축제 취소에 따른 대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진안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가요?

 “홍삼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21일 총회를 열고 심도있게 논의한 결과 오는 10월 8일부터 10월 13까지 개최할 예정이던 2020 진안홍삼축제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홍삼축제는 부득이하게 취소되었지만, 홍삼축제추진위원회와 우리군은 코로나 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별도의 대책을 적극 마련하고 취소된 축제 예산은 코로나19 대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풍요로운 진안, 행복한 진안, 모두가 잘사는 진안 만들기를 목표로 여러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현재 진행 상황은?

 “진안군 공약 관리 규칙에 따라 취임 후 100일 이내인 23일까지 공약을 확정해야 하지만, 공약이행을 평가할 배심원단 구성이 다소 늦어지면서 확정시일을 조금 늦추게 되었습니다.”

 - 군민의 고충을 공감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열린 군수실’을 운영하고 계시죠? 주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시나요?

 “주민들께서 군수실까지 오시기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최대한 편하게 해드린다고 해도 많이 불편해하시죠. 취임 이후 군민과 함께하는 군정을 펼치기 위해서 공무원들에게 항상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요. 앞으로 군민과의 소통채널을 다양화 활 계획입니다. 대규모 사업이나 군민의 이해관계가 연관되는 사업을 추진할 때는 반드시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군민이 공감할 수 있는 행정을 추진하겠습니다.”

 - 진안홍삼 등 진안고원 농특산물은 전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지만, 판매와 유통에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책은 무엇인가.

 “가장 시급한 것은 진안청정농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진안농축산물에 대한 군수품질인증제를 도입하고, ‘진안고원’을 진안산 농축산물을 통합브랜드화하여 집중홍보 함으로써 ‘진안고원’ 상표를 달고 있는 농축산물은 안전하고 신선하고 맛있다는 믿음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진안은 농산촌입니다. 경제활동이 주로 농업, 축산업, 임업 분야에서 이루어집니다. 이 모든 것을 하나로 총괄하는 부서인 농업정책국을 만들 계획입니다. 생산에서 가공, 제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총괄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만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게 해서 진안농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키워나가겠습니다.”

 - 차별 없는 행복 진안 만들기처럼 진안 군민들의 복지 정책도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어디에 더 역점을 둘 생각인가요?

 “진안군의 경우 이미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 비율이 34%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있습니다. 농촌 복지의 시작은 여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먼저, 노인일자리지원센터를 건립 어르신의 일자리를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치매전담형 주·야간 보호시설을 설치 2021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며, 어르신돌봄대상자를 적극 발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다문화이주 여성들의 전용 소통 공간을 마련과 함께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고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다문화,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 여성단체와의 토론회를 운영 다양한 계층의 가족행복을 도모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저희 아버지께서도 한평생 공직자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진안면장(현 진안읍장)으로 퇴직하시고 산림조합장을 역임하셨는데요, 살아계실 때 아버지께서는 항상 저에게 “주민은 하늘이며 공직자는 주민의 밥을 걱정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 한마디를 가슴 속 깊이 새기고 32년간 공직생활을 해왔습니다. 어찌 보면 이 말씀이 제가 공직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매일 아침 출근하며 아버지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군민의 작은 목소리까지 세심히 살피고 소통의 폭을 넓혀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쟁력을 높이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겠습니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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