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의 숨은 조력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K-방역’의 숨은 조력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인병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주지원장
  • 승인 2020.07.23 14:1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보험 시행 20주년인 올해는 시작과 함께 코로나19는 세계적인 전염병이 우리의 삶을 덮쳤다. 우리나라가 세계 다른 나라와 달리 강력한 사회봉쇄 없이 코로나19를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에게 제공되는 높은 의료서비스 수준, 의료현장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한 의료진과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준수해 주신 국민 모두의 노력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 뒤에 숨은 조력자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국민은 별로 없다. 그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국민들이 병원에서 제공받은 의료서비스의 비용에 대한 심사 및 평가를 수행하고 많은 건강보험의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여 왔다.

 이러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숨은 조력은 이번 코로나19 전염병 조기 차단이라는 결실을 맺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우선 국민에게 안전한 의약품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구축한‘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를 활용하여 개발한 ‘해외여행 이력확인 시스템(ITS)’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해외에서 입국한 코로나19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두 번째는 그동안 구축한 정보통신시스템을 바탕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별 음압병상·시설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환자에게 배정할 수 있도록 ‘음압격리병상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하였고, 의료진이 판단한 확진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의료기관 입원, 생활치료센터로의 전원/입소 등 환자관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환자이력시스템’을 개발하여 제공하였다.

  세 번째는 정부에서 일시적인 방역마스크 공급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실시한 ‘공적마스크제도’의 안정적 정착지원을 위해 단 사흘만에 ‘마스크 중복 구매 확인 시스템’을 개발하여 국민들이 마스크 판매처와 재고량을 확인하여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네 번째는 우리나라의‘K-방역’으로 불리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응 경험을 OECD 회원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공유하여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데 기여하였다.

이외에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근무하는 의료인력을 공항검역소 등에 파견하고 평시 건강보험 진료비 상담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고객센터와 본원이 위치한 원주지역 다문화 센터와 협조하여 해외에서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능동감시를 통해 코로나19 유증상자를 조기에 파악하여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숨은 역할도 수행하였다.

앞으로 세계는 코로나19 전염병 확산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한다. 코로나19 전염병 이후는 사람들 간 대면 접촉을 기피하는 언택트 문화의 확산, 원격 교육 및 재택근무 급증 등 사회 전반에 큰 변화에 일으킬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변화에서 보건의료분야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 변화의 격량 속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묵묵히 숨은 조력자로서 보건의료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국민을 최우선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의료문화를 열어가는 데 맡은 바 역할을 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다.

 인병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주지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가온 2020-08-30 11:30:38
우리나라가 방역에 대하여 이렇게 미리미리 준비해두니 확진자 수가 제일 적은 것 같습니다. 뒤에서 수고해주시는 단체들에게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