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합병 포기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합병 포기
  • 장정철 기자
  • 승인 2020.07.23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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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23일 이스타항공 인수합병 포기를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양측의 책임공방이 본격화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3월 이스타홀딩스와 체결한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한다고 이날 공식 발표했다.

제주항공측은 계약 해제의 결정적인 이유를 “미지급금 1천700억원의 해결과 지급 보증 해소 등 계약의 선행조건을 이스타항공이 완료하지 못했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스타항공은 23일 “제주항공의 주장은 주식매매계약서에서 합의한 바와 다르고 제주항공은 계약을 해제할 권한이 없다”며 “오히려 제주항공이 주식매매계약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제주항공의 주식매매계약 이행을 촉구하며 계약 위반과 불이행으로 인한 모든 책임은 제주항공에게 있다. 이스타항공은 1,500여명의 임직원과 회사의 생존을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양측 모두 인수 무산 책임을 상대방에게 떠넘기고 있어 향후 장기적인 소송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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