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사용 급증하는 여름철, 승강기 사고 10건 중 4건 가량 발생
전력 사용 급증하는 여름철, 승강기 사고 10건 중 4건 가량 발생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0.07.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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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갇힘사고 승객구조훈련 실시
승강기 갇힘사고 승객구조훈련 실시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전력 사용 급증에 따른 승강기 사고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소방당국은 여름철 발생하는 승강기 사고는 주로 전기 사용량 증가에 인한 오작동과 함께 정전 사고가 주를 이루는 만큼 119신고 등 도민들의 침착한 대응을 당부하고 나섰다.

 22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17-2019)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승강기 사고는 총 1천919건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서도 벌써 지난 21일 기준 264건이 발생했다.

 다만 승강기 사고 특성상 주민들 신고로 아파트 또는 건물 자체적으로 처리되는 경우도 많아 실제 승강기 사고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특히 문제는 승강기 사고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 이후 급증한다는 점이다.

 최근 3년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승강기 사고 1천919건 중 여름철(7-9월)에 발생한 승강기 사고는 총 674건(35.1%)으로 10건 중 4건 가량이 여름철에 발생한 셈이다.

 실제 지난 17일 전주시 인후동 한 아파트에서 승객용 승강기가 고장나 1명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에도 전주시 팔복동 한 공장의 작업용 승강기가 고장나 5명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7-9월 잦아지는 승강기 사고의 원인은 승강기 내 송풍기 가동과 잦은 승강기 운행에 따른 전기 사용량 증가로 인한 오작동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여름철 승강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승강기 기계실에 대한 주기적인 환기가 필요하다”며 “또한 승강기가 고장났을 경우 무리하게 탈출하지 말고 침착하게 119나 관리업체에 구조 요청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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