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대규모 영화영상 음원제작으로 영화의 도시 자리매김
전주시 대규모 영화영상 음원제작으로 영화의 도시 자리매김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0.07.22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로 21년째 전주국제영화제를 개최한 전주시가 기존 영화촬영 기반에 대규모 영화영상 음원제작 플랫폼까지 구축하면서 한국영화산업 부흥을 이끌 영화의 도시 위상을 공고히 했다.

 전주시와 (재)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블록체인 기술검증(PoC) 지원사업’에 선정돼 그간 추진해 온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 플랫폼 구축사업’의 추진동력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함께 추진 중인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 플랫폼 구축사업’은 영화와 영상, 게임, 1인 미디어 콘텐츠 등 다방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효과음원을 제작하는 것으로, 오는 2022년까지 2만건 제작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시는 블록체인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사전에 검증받을 수 있는 이번 블록체인 기술검증 지원사업 선정으로 효과음원의 효과적인 활용을 뒷받침할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블록체인 기술 지원에는 ㈜한컴위드와 원투씨엠(주)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하게 된다.

 시는 영화영상 산업 전반에 걸쳐 효과음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향후 제작될 효과음원들이 관련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시와 진흥원은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총 1만1491건의 효과음원을 제작했으며, 제작된 음원은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김도영 감독의 ‘82년생 김지영’ 등 다양한 영화에 활용됐다.

 전주시는 비단 효과음원 뿐만 아니라 기생충 분량의 60%가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촬영하는 등 영화촬영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김태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원더랜드’(주연 박보검, 수지)가 최근 J1스튜디오에서 촬영을 마쳤으며, 정지영 감독의 ‘소년들’(주연 설경구, 유준상)은 현재 J2스튜디오에서 촬영 중에 있다.

 또 전주 영화인들에게 장편영화제작의 기회를 주는 지역영화 제작지원을 통해 ‘마을’(감독 김태영), ‘헝거’(감독 강다연) 등의 영화에 대한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재)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효과음원 플랫폼을 구축해 새로운 음향 산업 생태계를 창출할 것”이라며 “나아가 지역의 음향산업 및 음원 창작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시는 영화촬영부터 후반작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첨단기술과 영상이 융합된 영화도시로서 영화인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영화·영상인이 영화를 통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