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부동산시장 이상 기류 긴장감 팽팽
전북도 부동산시장 이상 기류 긴장감 팽팽
  • 김완수 기자
  • 승인 2020.07.22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각종 개발 호재 이용 주택공급 쏟아질 예정

 전북지역 부동산시장이 주택 공급과잉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건설업자들이 개발호재를 이용, 아파트를 속속 공급하겠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긴장감이 팽팽해지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 주택시장의 경우 지난 10년간 각종 택지개발과 함께 공급된 주택보급률이 현재 110%의 높은 기록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보급률이 120%을 넘을 경우 시장원리에 따라 주택 가격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몇년 뒤 대규모 주택공급이 자칫 집 값 하락이란 악재로 작용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대두되고 있다. 

이처럼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서고 있지만 지역 아파트 건설사업은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중심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로 인해 공급과잉으로 인한 대규모 미분양 사태나 가격 폭락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전주권 개발계획을 살펴보면, 현재 논란 속에 접어든 전주 역세권 개발과 천마지구를 비롯해 소규모 단지 등이 개발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개발지역에서 아파트공급을 쏟아 붓을 경우 어렵게 내 집을 장만한 서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아파트 입주민들은 지역 부동산경기가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아파트값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는 데 자칫 공급과잉으로 인한 아파트값이 크게 폭락할 경우 피해는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절한 주택수급정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도내 공인중개사업계는“주택공급과잉현상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 현재도 충분한 미래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건설업체들이 앞으로도 주택공급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면서“서민들이 집값 폭락우려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내 집에서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지방정부에서 주택공급현황을 철저하게 분석해 정책에 반영하는 것만이 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 공급된 주택은 일반분양을 제외한 공공임대아파트만 총 6,584호를 분양했으며, 올해는 4천597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미분양은 1,043세대, 올해는 5월말 기준 661호가 팔리지 않고 있다. 일반분양 아파트까지 포함할 경우 수치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완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