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최고위원 출마…전북 정치권 통합·위상확보 두마리토끼 잡는다
한병도 최고위원 출마…전북 정치권 통합·위상확보 두마리토끼 잡는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7.21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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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8·29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전북 지역구 의원이 여당에서 당 지도부 선거에 출마하기는 정세균 국무총리, 정동영 전 민평당 대표 이후 처음이다.

 특히 한 의원의 이번 출마는 전북지역 민주당 국회의원의 만장일치 권유로 이뤄졌다.

 한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성공을 위한 밀알론을 강조했다.

 지난 17대 국회 이후 12년만에 국회에 재입성한 한 의원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손 발 역할에서 민주당의 성공과 발전을 위해 손 발이 될것임을 강조했다.

전북 정치권이 8·29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한병도 의원의 최고위원 출마로 176석의 슈퍼여당의 지도부 입성의 정치적 기대감을 갖게됐다.

 특히 한 의원의 이번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는 전북 정치권이 처한 어려운 현실에서 비롯됐다.

 전북 정치권에서 그동안 있어왔던 정치적 행위와는 출발점이 다르다는 것이 정치권내 분석이다.

 21대 국회 개원후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들은 몇차례 모임을 갖고 민주당 8·29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선거에 나설것을 주문했다.

 민주당 신영대 의원과 이원택 의원이 중진부재의 전북 정치권 현실을 극복하고 중앙에서 전북의 목소리를 내려면 한 의원의 지도부 입성이 필요충분 조건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한 의원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만큼 최고위원 출마를 쉽게 결정할수 없는 입장이었다.

 자칫 한 의원의 최고위원 출마를 둘러싸고 민주당 안팎에서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가 있을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한 의원과 절친인 신영대 의원이 중진부재의 전북 정치권 현실을 적극 강조하고 중앙 정치권과 조율을 통해 최고위원 출마를 성사시켰다.

 특히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 모두 공식적으로 한 의원의 최고위원 출마를 권유했다.

 한 의원이 21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전북 대표’임을 분명히 한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한 의원의 출마에 대해 “단순히 전북 정치권 위상 확보 문제뿐 아니라 그동안 분열된 전북 정치의 통합 여부를 판단할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 성격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의원 45%,권리당원 40%,일반국민 10%,일반당원 5%의 선거인단 구성을 통해 선출되는 이번 최고위원 선거는 여성 1명을 포함해 총 5명을 선출한다.

 정치권의 예상과 달리 현재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은 후보간 피말리는 경쟁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4선의 노웅래 의원을 비롯 이원욱 의원, 전북출신 소병훈 의원, 신동근 의원, 김종민, 양향자, 이재정 의원 등이 나서고 있다.

 한 의원이 최고위원에 당선되려면 2대1의 경쟁률을 뚫고 입성해야 한다.

이번 최고위원 선거를 앞두고 전북 정치권이 단일대오를 형성하지 않고는 당선을 쉽게 보장할수 없다는 것이 정치권내 중론이다.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은 21일 “전북 정치권의 만장일치로 한 의원의 최고위원 출마가 결정된 만큼 이제 전북이 당선을 위해 적극 뛰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 의원의 최고위원 당선이 결국 전북 정치권 위상확보와 지역현안 해결의 해법인 만큼 국회의원으로 대표되는 중앙정치권은 물론이 지방 정치권도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실제 한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전북 정치위상 확보와 전북 발전에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이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수도권 중심의 한국사회의 변화를 주장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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