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교육청 업무보고 청취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교육청 업무보고 청취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0.07.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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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희수)는 20일 제374회 임시회 제3차 회의에서 14개 시·군 교육지원청의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이날 교육위 의원들은 “코로나19로 변화된 상황에 맞춰 변화한 교육환경에 교육 수요자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교사들의 불필요한 행정업무가 문제됐고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돼 이전보다 더 많은 업무가 발생됐기 때문이다.

 강용구 의원(남원2)은 “4차산업을 대비한 교육을 학교마다 진행하는 곳이 많다”며 “학교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각 지원청에서는 공간 확보와 예산 지원 등 지원청 차원에서 보완·개발할 수 있는 부분을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지원청마다 진행되고 있는 마을 교과서 사업의 경우,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각 지역청마다 고유의 색을 가지길 바란다”며 독자적 프로그램을 강조했다.

  김정수 의원(익산2)은 “교육청과 도의 업무보고와 예산서 양식이 달라 한눈에 비교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교육청 내에서도 교육지원청 별 다른 사업명과 양식을 갖고 있다”며 이를 지적했다.

 이어 그는 “행정적 소모를 줄이기 위해 체계성이 중요하다”며 “공통된 업무보고와 예산서는 불필요한 사업을 선별하고, 유사 사업을 찾아 연계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는 행정 효율성을 강조했다.

 김종식 의원(군산2)은 “개학연기로 인해 원래대로라면 방학이어야 하는 기간에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있다”며 “여름철에 학교 운영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식중독 문제”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평소 여름방학 기간에 진행되는 급식이기에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식재료 관리와 조리 시 사용하는 식용수 관리 등 세부적인 부분도 신경 쓸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 했다.

 박희자 의원(비례대표)은 “행정 업무 과다에 대한 교사들의 고충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과도한 교사들의 행정 업무는 곧 수업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교사들이 하는 행정 업무와 평가방식을 체계적으로 매뉴얼화하고 신속처리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최영심 의원(비례대표)은 “수업이 어려워 참여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대안은 부족하다”며 “입시위주의 보충수업 진행만 집중하지말고, 학습부족함을 보완할 수 있는 수업도 고려해야 할 때”라고 강하게 말했다.

 최 의원은 “한번 수업 과정을 놓치면 학생의 자신감과 흥미도에 큰 타격을 미친다”며 “방학 동안 이런 학생들을 위한 보완 수업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영일 의원(순창)은 “14개 시·군에 6곳만이 교육문화회관이 있다”며 “작은 지역의 수요가 충분하지 않다고 해서 이런 문화적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4개의 시군에 교육문화회관 설치가 현실화 전까지 지역교육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문화회관이 부재한 지역의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것”을 강조했다.

 김희수 위원장은 “교육은 시대적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 분야”라며 “코로나19로 인했던 시행착오를 기반으로 재난상황에도 흔들림 없는 전북교육이 될 수 있게 정비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이어, “2년 동안 교육위를 이끌며 이러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북교육을 위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학생이 중심이 되는 교육을 만드는 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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