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당위원장 3자 대결구도
민주당 도당위원장 3자 대결구도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7.2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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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김성주 의원에 제3의 후보 대결

 21대 국회 출범과 함께 관심을 모았던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선출은 대의원 50%+권리당원 50%의 경선으로 결판날 전망이다.

현 국회 분위기를 생각하면 도당위원장 출마뜻을 밝힌 이상직·김성주 의원외 또 다른 후보의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현 전북 정치권 분위기 대로 차기 도당위원장 합의추대가 실패하면 3자 대결 구도로 경선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북 정치권내에서 이스타항공 사태 등으로 이상직 의원이 어려움을 겪는 등 도당위원장 선출 구도에 변화가 생기면서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도당위원장 경선이 지역위원장의 입김에 따라 사실상 좌우됨에 따라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은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북의 모 의원은 20일 “어떤 후보가 지역위원장의 지지를 많이 받는냐에 따라 도당위원장 선출이 결정될 수 있다”라며 “지금과 같은 전북 정치권 분위기를 생각하면 좀 더 시간이 흐른 뒤에나 도당위원장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들은 20일 회동을 가진데 이어 21일 재차 모임을 갖고 도당위원장 선출 문제를 사실상 매듭지을 예정이다.

민주당 소속 복수의 전북 의원은 회동 직후 도당위원장 선출에 대해 “경선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라며 “21일 전북 의원 회동에서 경선의 필요성을 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합의추대의 대원칙을 세웠던 전북 의원들이 경선의 불가피성을 주장하고 있는 것은 이스타항공 사태가 직접적 원인이 된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 상당수는 이스타항공 사태가 불거지기 전 까지만 해도 도당위원장 출마뜻을 밝힌 이상직, 김성주 의원 중 1명을 도당위원장으로 추대할 계획이었다.

 도당위원장 출마 당사자인 이상직, 김성주 의원도 전북지역 민주당 소속 전북의원들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스타 항공 사태로 이상직 의원이 어려움을 겪자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 문제는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의견이 서서히 흘러 나왔다.

실제 민주당 소속 전북의원 상당수는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이상직 의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모 의원은 “이상직 의원은 전북의 재선그룹중 최 연장자 이고 지난 19대 국회에서도 도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었다”라며 “이스타항공 문제가 확대되기 전까지만 해도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지지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스타 항공 사태를 두고 이상직 의원이 많이 억울할 수 있지만 도민의 눈높이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민주당 소속 전북의원 대부분 이스타항공 사태를 두고 이상직 의원에게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도 차기 도당위원장에 대해서는 유보적 입장을 드러냈다.

 또 전북 의원중 일부는 김성주 의원의 도당위원장 선출에 대해서는 확실한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다.

 정치권 모 인사는 “전북도당 위원장 선출 국면에서 이상할 정도로 전북 의원들이 김성주 의원 평가에 말을 아끼고 있다”라며 “이같은 분위기가 긍정인지 부정적 입장인지는 좀더 시간이 흐른 뒤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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