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부진 심상치 않다
전북 현대 부진 심상치 않다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7.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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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인천에 1대 1 무승부, 3경기 연속 무승
1위와 격차도 3점차 벌어져, 모라이스 “득점력 문제”

프로축구 전북현대 부진이 심상치 않다.

전북은 지난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1대 1 무승부를 거뒀다. 최하위 팀과의 경기에서 승점 1점 확보에 그친 전북은 3경기 연속 무승으로 선두 울산과 격차도 승점 3점차로 벌어졌다.

이날 전북은 4-1-4-1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조규성을 내세웠고 2선엔 나성은·이승기·쿠니모토·무릴로, 포백은 이용·홍정호·최보경·이주용, 수비형 미드필더에 손준호,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전북은 경기시작 5분 만에 일격을 당했다. 인천 지언학이 패널티 박스 오른쪽 지점에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넣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전북은 점유율을 높이며 쿠니모토와 조규성 등이 공세를 펼쳤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북은 전반동안 슈팅수 12대 3, 볼 점유율 63%대 37%로 앞섰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나성은을 빼고 한교원을 투입하며 측면을 보강했다. 후반 5분 무릴로 대신 김보경을, 후반 15분에는 원톱 조규성을 불러들이고 이성윤을 넣으며 교체카드를 모두 썼다.

후반 32분 오른쪽에서 한교원이 볼을 가로챈 뒤 김보경에 패스했고, 김보경은 가랑이 사이로 절묘하게 볼을 흘려보내자 이승기가 왼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전북은 쉴 새 없이 골문을 두드렸지만 역전골은 뽑지 못한 채 1대 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 후 “최근 3경기에서 많은 문제점이 보였다. 빠른 시일내 선수들에게 문제점을 이해시키고 고쳐나가는 것이 우선 과제다”고 말했다.

모라이스는 “득점력에 문제가 크다. 기회를 만들고 득점할 수 있는 장면들이 있는데 득점하지 못해 아쉽다. 선수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우왕좌좌왕하는 모습도 보인다”고 평가했다.

전북은 9라운드 빅 매치 울산에 승리를 거들때만 해도 독주 체제를 구축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상주에 0대 1로 패한데 이어 성남전에서 2대 2 무승부, 최하위 인천과 경기에서 가까스로 1대 1 무승부에 그쳤다. 지난 주중 열린 FA컵 2부리그 전남과 경기에서도 연장 접전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리그 4연패를 노리는 전북이 어떻게 부진의 흐름을 끊고 반전의 기회를 만들지 관심이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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