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주천초 101주년 개교기념 ‘학교사랑 프로젝트’ 운영
진안군 주천초 101주년 개교기념 ‘학교사랑 프로젝트’ 운영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7.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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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개교 101년을 맞는 진안군 주천초등학교(교장 정미정) 학생들이 특별한 개교기념일 행사를 가졌다.

 주천초등학교는 지난 14일 개교기념일을 맞아 학교의 역사를 알아가고 더불어 우리 고장의 역사를 탐색하는 ‘개교기념일 학교사랑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주천초등학교 학생들은 각종 사료를 바탕으로 학교의 역사를 찾아가는 프로젝트 학습을 실시했으며, 이를 학급별 프리젠테이션과 역할극, 동영상 제작 등 다양한 형태로 공유했다.

 이어 점심시간에는 전교생이 한자리에 모여 생일축하잔치를 열고 주천초등학교로 6행시 짓기, 전교생과 전 교직원이 하나 되어 축하케이크와 생일 음식 나누어 먹기 등 축하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주천초등학교는 1654년에 건립된 와룡암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와룡암을 통해 지역의 인재들이 배출됨으로써 주천초등학교의 뿌리라 할 수 있는 화동학교가 싹텄다. 구한말 인재양성을 통한 국권회복을 위해 당대 석학과 재사, 한학자들이 모여들어 세운 화동학교(진안사립화동학교) 학생들이 1919년 3.1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을 빌미로 일본이 학교를 폐교하고 그 부지에 주천보통학교를 세웠다. 이후 주천초등학교로 이어져 오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3학년 이산 학생은 “우리 학교의 역사를 알게 되어 뿌듯했다. 일본이 우리 처음 학교를 강제로 없애려고 한 것을 알고 너무 화가 났고, 우리나라를 되찾으려고 학생들이 만세운동을 했다는 것을 배우고 나니까 자랑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고 말했다.

 정미정 교장은 “이번 개교기념일 학교사랑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우리 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학교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가꾸고 우리 학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학교 철학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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