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력·현안 해결력 시험대 오른 정치권
정치력·현안 해결력 시험대 오른 정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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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1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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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가 우여곡절 끝에 어제 개원하면서 도내 국회의원들의 현안 해결 능력과 정치적 역량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4.15총선을 통해 도내 10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안호영 이용호 의원을 제외한 8명의 의원이 물갈이됐다.

또 중진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시면서 3선 이상 다선 의원은 단 한 명도 없다. 도내 국회의원의 라인업이 재선 6명과 초선 4명 등 전원 초재선 의원으로 짜여진 것이다. 4.15총선 결과가 제대로 된 후보 검증보다는 민주당 바람에 의한 선택이라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래서 7월 임시국회부터 정기국회 국정감사 등으로 이어지는 국회 일정은 도내 국회의원들의 역량과 자질을 검증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도내 의원들은 상임위 활동 등을 통해 자신의 정책적 정치적 역량을 발휘함은 물론 전북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떠안게 됐다.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전북 현안으로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비롯해 남원공공의료대학원 설립, 군산 조선소 재가동 등 한두 개가 아니다. 이들 전북 현안들은 이번에 등원한 국회의원들의 공약사업들이기도 하다. 20대 국회에서 무산됐던 남원공공의대 설립법안은 이용호 의원이 자신의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발의해 지난 15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됐다. 국회 통과를 목전에 둔 것이다.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여건과 인프라 미비 등을 이유로 정부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를 저지하려는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의 반대도 거세다. 이를 다룰 국회 정무위에는 도내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다. 10명의 국회의원이 원팀으로 21대 국회 초반 밀어붙여 성사되도록 해야 한다.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현대중공업이 카타르 LNG선 수주 잭팟을 터트렸지만 아직도 불투명하다. 코로나 재난에 따른 경제 위기로 복지 및 재난 지원과 일자리 창출이 국정의 최우선 과제가 되면서 전북의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는 험로가 예상된다.

슈퍼 집권여당이라는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협치를 통해 난관을 하나하나 돌파하며 의원 스스로의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고 전북의 당면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는 21대 국회가 되길 촉구해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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