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지류에서 보트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다 급류에 휩쓸려 빠져나오지 못한 60대 남성이 순창소방서 119구조대에 무사히 구조됐다.
구조된 권모(64)씨는 지난 15일 오후 7시께부터 순창군 유등면 유촌대교 밑 섬진강에서 민물낚시를 하던 중 불어난 강물로 급류에 떠밀리면서 30분 동안 자력으로 탈출하려 했으나 빠져나오지 못한 상황이었다.
사고내용을 접한 소방서 구조대는 현지에 출동해 수상 장비 등을 착용하고 구조에 나서 같은 날 오후 8시41분께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시켰다. 권씨는 구조 당시 오한감을 호소하며 저체온증을 보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안정을 취한 후 현재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창소방서 김민성 구조대장은 “여름 장마철에는 급류 때문에 물에 휩쓸려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고가 빈번하다”면서 “수난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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