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공업고등학교(교장 김기옥) 육상부가 각종 전국 대회를 휩쓸며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원반, 포환, 해머던지기 등 필드경기에서 전국 최강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리공고 육상부는 6월 24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정선에서 치러진 한국 U 20대회에서 원반던지기 신유진(통신과3)이 여자부 대회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남자부 해머던지기 홍종호가 2위(통신과3), 남자부 원반던지기 나인성(기계과3) 2위 성적을 거뒀다.
함께 열린 제11회 한국U18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최하나(건축과2)가 여자부 포환던지기와 여자부 해머던지기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신유진은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경북 예천에서 치러진 제49회 전국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에서 51.36m로 여자부 한국 신기록을 달성했다.
같은 대회에서 홍승연(통신과3)이 여자부 해머던지기에서, 홍종호가 남자부 해머던지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나인성(기계과3)이 남자부 원반던지기에서 2위를 기록했다.
한국 신기록을 세운 후 원반던지기 신유진은 다시 한 번 역사를 썼다. 예천에서 7월 9일~7월13일까지 열린 제49회 종별 육상경기대회에서 52.87m를 기록하며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자신이 세운 신기록에서 1.51m를 경신했다.
또한 이 대회 남자부 해머던지기 홍종호와 여자부 해머던지기 홍승연이 각각 정상에 올랐고 여자부 포환던지기 최하나 역시 금메달을 합작했다.
최진엽 이리공고 육상부 지도자는 “우리 선수들이 예상외로 너무 좋은 활약을 펼쳐줘 기쁘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이러한 결실을 맺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최 지도자는 “코로나19로 공설운동장보다 주로 2개 보조경기장에서 꾸준히 땀을 흘렸다”며 “이러한 선전을 펼친 데는 무엇보다 지난 동계훈련때 김기욱 교장 선생님 등 전폭 지원 속에 맹훈련을 통해 기술적인 면에서 탄탄한 기량을 다져놓은 게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최 지도자는 “특히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원반던지기 신유진 선수는 한국 육상의 기대주다”며 “평소 연습때는 실제 대회 기록보다 1~2m더 나온다. 앞으로 남은 회장배 전국 중고육상대회와 추계 전국육상대회에 출전할 예정인데 마지막 추계대회에서 최고 55m 한국신기록에 도전 하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