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대학들 기본역량진단 앞두고 전전긍긍
전북지역 대학들 기본역량진단 앞두고 전전긍긍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7.15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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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학생 충우너 및 충원 유지율 배점 강화
신입생 ·재학생 충원율 2주기 평가 대비 2배 확대
일반재정지원대학은 일정수준 이상 재학생 충원율 충족 한해 지속지원
지방대 불리한 조건 속에서 학생들 휴학의견 높아 대책 필요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을 앞두고 도내 대학 사이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3주기 역량진단에서는 학생 충원 및 충원 유지율 배점이 높아진 만큼 대학에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당장 학생들 사이에서 올해 2학기 휴학 의견이 높아지는 추세인데다 등록금 반환 요구가 겹친 만큼 등록률 제고는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학령인구 감소를 앞두고 정부는 대학기본역량진단을 통해 정원감축을 유도했다. 지난 2015년과 2018년에 이어 오는 2021년 3주기 평가가 진행된다.

 정부는 지난 1·2주기 당시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하고 정부 주도로 획일적인 정원 감축을 이끌었지만 3주기에서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평가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3주기 평가에서는 신입생·재학생 충원율 비중을 2주기에 비해 2배로 확대하고,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은 일정 수준 이상의 재학생 충원율을 충족한 경우에 한해 재정을 지속지원한다. 이에 지방 소재 대학들은 수도권 대학에 비해 여건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늘어난 비대면 강의와 경제적 부담을 이기지 못한 학생들의 휴학 의견이 높아지며 당장 2학기의 학생 등록률까지 전망이 어둡다. 또한 등록금 반환을 두고 소극적인 대학의 반응에 대학생들의 불만도 높다. 통상적으로 1학기에 비해 2학기 휴학생 수가 약2배 정도 증가하는데 올해는 다양한 이유들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휴학을 택하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도내 대학 관계자들은 대책이 시급한 것은 알고 있지만 당장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올해 부분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있는 만큼 내년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코로나19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당장 학생 충원율뿐만 아니라 취·창업 지원 부분에서도 평가에서도 어렵다. 대책을 준비하겠지만 아직까지는 어려운 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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