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인 여름철 생활공해 민원 ‘빗발’
고질적인 여름철 생활공해 민원 ‘빗발’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0.07.1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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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전주지역에서는 본격적인 장마와 폭염이 시작되면서 소음과 악취, 먼지 등 여름철 생활공해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제한돼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한데다 고온다습한 날씨까지 이어지면서 불쾌지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15일 전주시와 덕진·완산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시청 민원실과 콜센터, 관련 부서, 주민센터 등을 통해 소음과 악취, 먼지 등 생활공해에 따른 민원이 크게 증가했다.

 실제 전주시에서는 국민신문고와 홈페이지, 콜센터 등을 통해 약 한 달반 동안 200건 상당의 민원이 제기됐다.

 덕진·완산 구청에도 지난 5월 이후 530건 상당의 생활민원이 접수됐다.

 주요 민원 내용은 ‘인근 공사장에서 소음과 먼지가 많이 발생한다’, ‘개와 고양이들이 짖는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 ‘음식점이나 술집에서 나는 냄새가 너무 심각하다’, ‘TV 및 음악 소리 등이 너무 커서 잠을 잘 수가 없다’는 등의 내용이다.

 여기에 민원으로 분류되지 않은 경우를 포함하면 생활공해 관련 민원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전주지역 내 신축 및 재건축 공사현장이 늘어난데다 주거지와 상권이 혼재된 곳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불쾌지수가 높아진 상태에서 창문을 열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다른 계절에 비해 생활 관련 민원이 늘어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까지 겹쳐 예년에 비해 민원 발생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라는 게 지자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덕진구청 관계자는 “최근 접수되는 민원들과 관련해 현장에 나가 직접 점검해 보면 단순 불만에 의한 민원이 많고, 규제 기준에 미치지 못해 단순 계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다만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생활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민원 다발 발생 지역을 중점으로 사전 차단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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