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에서 자라는 안전한 농식품의 스마트한 소비활동을 위해 머리 맞대
우리 땅에서 자라는 안전한 농식품의 스마트한 소비활동을 위해 머리 맞대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7.13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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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땅에서 자라는 안전한 농식품의 스마트한 소비촉진을 위해 전북지역 생산자단체, 소비자단체, 유통, 교육 등 관계기관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한국부인회 전라북도지부(지부장 임양순) 주관으로 13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0 전라북도 농·소·정 간담회’에서는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관련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코로나19 극복, 안전한 농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주제발표는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김진숙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 ‘안전하고 건강한 토종 농산물(김남수 고창 토종씨앗연구회 회장)’, ‘우리밀의 우수성과 홍보 마케팅(유재흠 삼락농정 우리밀 TF위원)’ 등으로 이어졌다.

 김진숙 연구관은 지난해부터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를 모든 농산물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하면서 달라진 인식의 변화와 결과를 소개했다.

 김 연구관은 “PLS를 전면 시행한 결과 농산물 안정성을 올라가고 농약 사용은 줄어드는 등 국내 농산물의 안정성이 향상된 변화를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PLS 시행 전, 등록 농약 및 잔류허용기준 부족, 비의도적 오염 농약 관리 등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보완대책의 운용으로 농민들의 인식도 상당수 변화되기 시작했고, 소비자들 또한 식품안전 위협 요인으로 꼽았던 잔류농약에 대한 우려도 PLS 시행 후에는 그 인식이 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김남수 회장은 “GMO 표시제는 현재까지 단 한 건도 적발해내지 못한 정도로 허술함이 많고, 2차 가공돼 일정 수준의 단백질이 검출되지 않으면 표시하지 않아도 된다는 예외조항 때문에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며 “GMO 표시제만 제대로 가동하면 돈 안들이고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으며, 국내산 콩의 소비가 촉진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제 토종 씨앗들이 텃밭에서만 머물지 않고 순환할 수 있도록 현명한 소비자들이 지켜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유재흠 위원은 우리밀 소비 촉진 위해 “생산자와 제조업을 종횡으로 묶어서 좋은 제품을 만들고 일반 소비자와의 접근성을 높이다 보면 우리밀 생산량의 자급률을 10%까지 올리는 과정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가격적인 면에서도 행정의 푸드 플랜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을 조정해나가는 일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임양순 지부장은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자들이 제대로 인식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오늘 나온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교육과 홍보, 캠페인에 집중해 소비자 단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나가겠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의 계획들이 실천을 못했는데, 하반기에는 상생과 협력을 위한 활동들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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