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위의 교통안전, 벌점관리부터 시작하세요!
도로위의 교통안전, 벌점관리부터 시작하세요!
  • 전수연
  • 승인 2020.07.13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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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통계청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2,374만대로 2,400만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서 66,025대(0.3%)늘어난 수치이며, 인구 2.17명당 1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같다.

 바야흐로 ‘집 없이는 살아도 차 없이는 못 사는 시대’가 온 만큼 도로위의 교통안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더욱 중요해진 때가 온 것이다.

 그렇지만 OECD국가 통계를 보면 전체 33개국 가운데 우리나라는 1만 명당 사망자 수가 1.2명으로, OECD국가평균 0.9명보다 30%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속적으로 사망자 수가 줄어들어 선진국에 그 수가 수렴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OECD국가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금만 더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선진교통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막상 사고가 발생이 되고 나면 제도적인 안전조치가 마련되거나 강화되는 현상은 전형적인 뒷북 행정의 병패일 뿐이다. 교통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준비한다면 많은 희생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고 국민들의 삶의 질 또한 나아질 것이다.

 이에 가장 좋은 방법은 ‘교통안전교육’이다.

 우리 도로교통공단은 공공기관으로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법규위반 및 사고로 인한 벌점 40점 이상의 면허 정지, 난폭운전, 면허 취소로 인하여 20일의 정지일수를 감경해주고 면허 재취득에 도움을 주는 법규준수반 교육과 보복운전을 한 운전자의 경우에는 배려운전자반을 개설하여 상담식으로 진행을 하고 있다. 또한 최근 5년 이내에 음주운전을 하여 면허가 정지되거나 취소된 분들을 위한 음주반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음주반의 경우에는 단속 횟수에 따라 1회자반, 2회자반, 3회자반으로 나누어 진행을 하여 대형사고로 이어지며 가장 위험도가 높은 준 살인행위인 교통사고 음주운전 근절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공단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교육은 벌점 40점미만을 받았을 경우에 벌점을 감경해 주는 벌점감경반 교육이다. 이 교육은 경미한 법규위반이나 간단한 교통사고로 인하여 벌점 40점미만이 결정되었을 경우에 수강할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에서는 매월 2, 4번째 월요일 13시 30분부터 17시 30분까지 수강할 수 있다. 이 4시간의 교육을 수강하게 되면 벌점 20점을 감경 받게 되어 벌점 40점이 되어 정지를 받게 되는 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이 교육의 또 다른 장점은 벌점을 감경 받아 면허가 정지되어 운전을 오랜 시간 못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도 있지만 미리 안전운전에 대한 교육을 받아 차후에 일어날 수 있는 더 큰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 있는 것이다.

  사소한 교통법규위반은 더 큰 교통사고로 이어져 본인은 물론 생면부지의 타인에게도 불편함과 불행을 주는 원인행위이다. 그렇기 때문에 강도 높은 단속도 필요하지만 그 전에 교육을 통해서 운전문화를 바로 세우고 나의 안전과 타인의 안전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전수연<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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