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출신 박현경 2승 ‘그린 퀸’...KLPGA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연장전 우승
전북출신 박현경 2승 ‘그린 퀸’...KLPGA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연장전 우승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7.13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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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2승 선착…올시즌 다승왕 발판 구축
13일 부산 기장 스톤게이트 CC에서 열린 KLPGA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 우승한 박현경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13일 부산 기장 스톤게이트 CC에서 열린 KLPGA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 우승한 박현경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전북출신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현경은 13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대회 마지막 날 연장전에서 동갑내기 임희정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박현경은 지난 5월 17일 개막전이자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2개월 만에 시즌 2승을 따냄으로써 올해 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을 올린 선수가 됐다. 시즌 상금도 4억5천만원이 되면서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예정된 3라운드는 비로 인해 취소됐고 2라운드까지 13언더파 131타로 공동 선두였던 박현경과 임희정이 연장전으로 우승자를 가렸다. 먼저 16, 17, 18번 홀 3개 홀 연장을 치르고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18번 홀(파4)에서 계속 서든데스 제도로 연장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3개 홀을 모두 파로 비긴 둘은 18번 홀 서든데스에 돌입했고 첫 홀에서 버디로 비긴 뒤 두 번째 홀에서 박현경이 버디를 성공시키며 파에 그친 임희정을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2승을 달성한 박현경은 “생각보다 2승이 빨리 찾아와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밝히고 “하반기에 우승 1개를 더 추가하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산악 지형 코스를 좋아하며 앞으로 좋은 샷감과 퍼트를 유지해서 우승하고 싶다”고 3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전북골프협회 정경수 사무국장은 “박현경 선수가 메이저대회 첫 정상 이후 우승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내고 2개월 만의 짧은 기간에 2승을 차지한 것은 올 시즌 KLPGA 다승왕의 발판을 구축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 정도 페이스라면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현경 선수는 전주출생으로 전주중산초와 익산 함열여중, 익산 함열여고를 나와 2015년 네이버스컵 3개국 국가대표 친선경기 우승, 2016년 세계여자아마추어 팀 챔피언십 우승, 2017년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아마추어 1위(52위)·송암배 아마추어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2월 KLPGA 프로무대에 데뷔 2018년 LPGA 투어 US오픈 한국 지역예선 우승,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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