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생애 첫 10골-10도움 달성...아시아선수 최초
손흥민 생애 첫 10골-10도움 달성...아시아선수 최초
  • 김재춘 기자
  • 승인 2020.07.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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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1도움 토트넘 2대1 역전승 견인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아스널전에서 동점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 하는 토트넘 손흥민. / 연합뉴스 제공

 손흥민이 10-10을 달성하며 만능 골잡이로서의 가치를 증명했다.

 13일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팀의 2대1 역전승을 견인하며 프로 데뷔이후 처음으로 단일 시즌 정규리그 10골-10도움을 달성하며 프리미어리그 최정상 골잡이 임을 증명했다.

 또 10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도 기록했다.

  오늘 손흥민이 기록한 10-10클럽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선 단 두 명만이 달성했다.

   당시 첼시의 에덴 아자르 16골-15도움으로, 맨체스터시티 스털링 17골-10도움을 기록했을 뿐이다.

 오늘 손흥민의 활약 덕분에 토트넘은 승점 50(12승14무9패)의 아스널을 제치고 승점 52(14승10무11패)로 8위에 올라서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한 마지노선인 7위 레스터시티(승점 59)와 7점차로 꺼져가며 꺼져가는 불씨를 살렸다.

 4-4-2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아스널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는 토트넘을 구해냈다.

 전반 16분 아스널에게 한 방 먹고 쫓기던 토트넘은 전반 19분 아스널 수비수 콜라시나츠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은 손흥민이 공을 가로채며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감각적으로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슛으로 가볍게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손흥민의 리그 10호 골이자 시즌 17호 골로 시즌 재개뒤 첫 번째 골이자 지난 2월16일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 이후 5개월만의 골맛이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내리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도 기록했다.

 토트넘의 승리로 가는 두 번째 골도 손흥민으로부터 나왔다.

동점골을 터트린 손흥민. / 연합뉴스 제공

 후반 36분 아스널 왼쪽 코너의 코너킥 킥커로 나선 손흥민의 패스를 수비수 알데르베이럴트가 머리로 돌려 놓으며 토트넘의 두 번째 골로 성공시키며 토트넘의 승리와 손흥민의 10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오늘 손흥민의 10-10클럽 가입은 손흥민으로선 최초이자 아시아 선수로도 역시 처음이다.

 경기 이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온라인 팬투표로 선정되는 경기 최우수선수격인 ‘킹 오브 더 매치’에 60%의 압도적 득표율로 뽑혔다.

 김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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