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치권 박원순 시장 애도속에 정치적 후폭풍 우려
전북 정치권 박원순 시장 애도속에 정치적 후폭풍 우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7.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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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의 느닷없는 사망으로 전북 정치권도 큰 충격에 빠졌다.

 전북 정치권은 특히 이번 박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내년 4월 7일 치러질 보궐선거에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

 박 시장의 임기는 1년이상 남아 있어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함께 내년 4월7일 진행된다.

 또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법원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어 자칫 4·7 보궐선거는 대선에 버금간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11일“4·7 보궐선거의 원인 제공은 민주당이 한 것”이라며 “보궐 선거가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4·7 보궐선거가 차기 대선 11개월전에 치러져 사실상 ‘대선 전초전’ 성격을 가질수 밖에 없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또 차기 대선 이후 곧바로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박 시장의 사망이 차기 대선 등 정치 시계를 빠르게 앞당겨 놓아 전북 정치권도 숨가쁘게 진행되는 정치일정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 정치권은 특히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실패와 부산,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원인 제공 등에 따라 내년 4·7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승리를 낙관할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은 박원순 시장의 사망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라며 “문제는 박 시장 사망의 후폭풍이 민주당에 불어닥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거돈 부산시장의 사퇴와 박원순 시장의 자살에 대해 민심이 호의적이지 않다.”라며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견제심리 까지 작용할 수 있어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20대 대통령선거,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20대 총선까지 4차례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

 정치권은 따라서 내년 4월7일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심이 지금처럼 민주당을 절대지지 하는 것이 아닌 여야 정치적 균형감을 맞추기 위해 의외의 선택을 할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런 분위기속에 민주당 안호영 도당위원장(완주·진안·무주·장수)과 이원택 의원(김제·부안)등 전북 지역구 의원들도 SNS를 통해 고 박원순 시장의 추모의 글을 남겼다.

  21대 국회 출마전 까지 서울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은 박원순 시장의 명복을 비는 글을 남겨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특히 고 박원순 시장은 지난 21대 총선때 전북을 찾아 윤준병 의원과 이원택 의원을 찾아 지원을 아끼지 않는등 전북 정치권과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실제 전북 지역구 의원인 윤준병 의원과 비례대표에 이어 지역구 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 진성준 의원(서울 강서구을)은 서울시 행정부시장, 정무 부시장으로 있으면서 고 박원순 시장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다.

 전북지역 자치단체장으로 김승수 전주시장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각별한 관계다.

고 박원순 시장과 김승수 전주시장이 복지 정책과 주민 위주의 행정철학이 닮을꼴 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고 박 시장은 생전에 전주 한옥마을 등 전북을 자주 찾아 김승수 시장과 많은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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