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품질이 우수한 국산 여름 사과 품종인 ‘썸머킹’, ‘썸머프린스’ 약 250톤 이상이 13일부터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시중에 유통된다.
12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 사과 품종인 ‘썸머킹’과 ‘썸머프린스’는 일본 품종 ‘쓰가루(아오리)’를 대체할 수 있는 여름 사과 품종이다. 8월 말쯤 익는 ‘쓰가루’ 품종이 7월 초부터 덜 익은 채로 유통되는 탓에 여름 사과는 껍질이 질기고 떫은맛이 강하다는 소비자 인식이 강하다.
반면 7월 중순부터 시장에 나오는‘썸머킹’은 과즙이 풍부하고 조직감이 우수하다. 당도는 11∼14브릭스, 산도(신맛)는 0.40∼0.60%이다. 단맛과 신맛의 비율이 좋아 새콤달콤하다.
지난 2017년 출하를 시작해 지난해 약 210톤이 출하됐고 올해는 250톤 이상 유통될 예정이다.
‘썸머프린스’는 지난 2016년부터 묘목을 보급해 지난해부터 시장에 나온 최신 품종이다. 당도는 11∼12브릭스, 산도는 0.45∼0.65%이고 무게는 290g 정도로 썸머킹보다 10g 정도 더 나간다. 출하 시기는 7월 초·중순으로 빠른 편이며 색과 모양은‘썸머킹’과 비슷하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동혁 사과연구소장은 “지속적인 농가 기술 지원과 공동 출하로 두 품종이 여름 사과시장에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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