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수소경제 특화 클러스터’ 조성 여론 확산
전북에 ‘수소경제 특화 클러스터’ 조성 여론 확산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7.0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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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권역별 수소특화 클러스터 조성 방침

정부의 권역별 수소특화 클러스터 조성 방침과 연계해 전북에 수소 저장·운송·활용, 안전·인프라 관련 전문기업과 기관을 담을 ‘수소경제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국회 안호영 의원실과 환경부, 전북도, 완주군 박성일 군수는 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기후위기 대응과 저탄소 순환경제 실현 토론회’를 개최하고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안호영 의원, 박성일 완주군수 등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에서 최연우 산자부 신에너지산업과장은 ‘그린뉴딜과 수소경제 활성화’ 발제에 나섰다.

 최 과장은 발제에서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지역 수소 혁신기관 연계 특화 클러스터 조성’을 언급하고 호남·강원권엔 ‘그린수소 생산형’ 클러스터 조성을 제시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전북도 역시 새만금에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에 적극 나서, 새만금에서 생산된 수소를 운송·활용할 수 있는 별도의 ‘수소경제 특화 클러스터’를 전북에 조성해 환경과 경제, 일자리창출로 대두되는 그린뉴딜 등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고 주민 수용성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북에는 현재 수소상용차를 개발해온 현대차가 대규모 수출을 계획하고 있고, 수소를 생산하는 한솔케미칼과 저장용기를 제조하는 일진복합소재, 연료전지 전문기업 듀산퓨얼셀, 국내 최초 수소지게차 제작사인 가온셀, 부품 소재 기업인 비나텍 등 수소 전주기(全周期) 기업군이 운집해 있다.

  여기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센터와 KIST 전북분원, 수소연료전지 지역혁신센터, 연료전지 핵심기술연구센터, 이차전지 신소재 융합실용화 촉진센터, 전북테크노파크 과학기술진흥센터 등 10여 개 전문 연구 및 대학 인력양성센터 등이 집적화돼 있어 전북이 ‘수소경제 특화 클러스터’ 조성의 적지라는 주장이다.

 토론에 나선 이홍기 우석대 교수는 “전북 완주에는 수소산업 배후 지원기관과 산업군이 구축돼 있다”며 “수소산업을 육성하려는 정부 정책의 정합성과 수소산업의 지속성, 주민 수용성 측면에서 ‘수소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병순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전북은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연계하여 그린수소의 생산·저장·유통·공급 등의 수소산업 전주기 분야 육성이 가능한 최적지”라며 “전북의 수소경제 활성화는 지역적 측면과 산업적, 경제적 측면에서 기대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안호영 의원은 공약 1호로 ‘수소경제 특화 클러스터’ 조성을 내세우고 총력전을 경주하고 있으며, 완주군도 이의 일환으로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을 중앙의 요로에 건의하는 등 정부의 특단이 절실한 실정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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