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우리나라 ‘간척자료’를 찾습니다
새만금개발청, 우리나라 ‘간척자료’를 찾습니다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0.07.09 1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현숙)은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에서 소장·전시할 자료 확보를 위해 작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기증·기탁운동에 이어 올해는 ‘한국 간척 및 간척지역사 자료 수집 공모전’을 개최해 다양한 자료 확보에 나선다.

새만금개발청은 공모전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변주승)을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국토교통부와 전라북도 등 지자체(군산시·김제시·부안군), 한국농어촌공사와 새만금개발공사가 지원하는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공모전은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3개월간 진행되며, 한반도의 간척역사가 문헌에 등장하는 고려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기록물, 기념물, 간척생활유물을 접수하며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분야는 △일제 강점기와 해방 후 간척사업 관련 자료 △간척지에서 삶을 개척해 온 주민들의 생활사 자료 △새만금간척사업과 관련된 기록물, 증거물, 기념물 등으로, 간척사업을 증빙할 수 있는 유물, 사진, 지도·도면, 도서, 영상, 시공장비 및 비품, 생활자료 등 유·무형의 모든 자료가 해당하며, 해외 간척자료도 포함된다.

  참여방법은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 누리집(www.jj.ac.kr/sanhak/)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전자우편(hangoyeon@hanmail.net)으로 접수하거나 자료수집공모추진팀(전주시 완산구 천잠로 303, 063-286-3005)으로 해당 자료를 지참해 방문접수하면 된다.

 새만금개발청은 접수된 기록물에 대해 심사위원회의 평가 및 심의를 거쳐 10월 중에 입상자(61명)를 공개할 예정이다.

 입상자에게는 총 1,000만 원의 상금(최소 5만 원에서 최대 150만 원까지)과 상장을 수여하며, 새만금홍보관에서 전시회(1개월간)를 통해 참여자의 뜻을 기념하고, 소장품 확보의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새만금개발청은 공모전 추진과 함께 지난 6월부터 새만금지역의 주민과 기관 등을 방문해 구술조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조선시대부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새만금 간척에 이르기까지 간척에 대한 주민들의 기억과 증언을 끌어내 박물관에 구현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 배호열 개발사업국장은 “오래되고 값비싼 물건들만 박물관의 전시자료가 되는 것은 아니며, 우리나라 간척을 기억하고 공유할 수 있는 간단한 메모 한 장도 소중한 자료가 될 수 있는 만큼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방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