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공연예술 용(대표 홍성용)이 11일과 12일 오후 4시와 7시 공연예술소극장 용에서 연극 ‘답정너 퀴즈쇼’를 선보인다.
‘답정너 퀴즈쇼’는 불확실성 가득한 사회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안전한 선택들을 해 온 이들에게 깨달음을 주는 작품이다.
작품의 배경은 어느 평범한 고등학교 교실. 학생들의 등교와 함께 오늘도 똑같은 학교생활이 시작된다. 하지만 그 안에는 다른 꿈을 가지고 노력하는 학생들이 있다. 서로 자신의 꿈과 생각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그 중 한 학생은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도,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교 진학에 특혜가 있는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으니까 너는 대답만 해) 퀴즈쇼’가 열리게 된다. 그런데 이 퀴즈쇼는 참 이상하다. 참여한 학생들이 얼마나 사회에 적합한 인간인지, 표준화된 정도를 테스트하는 이상한 쇼인 것이다.
연출을 맡은 홍성용 대표는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이 그로테스크한 퀴즈쇼를 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일상에서 쉽게 말하고 들었던 사회적 통념이 얼마나 폭력적이고 서늘한 것인지 느끼게 될 것이다”며 “세상은 우리에게 정답이길 요구하지만, 사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정답 같은 건 없다”고 설명한다. 전석 1만원.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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