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자동차 테마파크 조성 추진한다
새만금에 자동차 테마파크 조성 추진한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07.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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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새만금에 자동차 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새만금 국제공항 인근에 자동차 튜닝 체험·테마파크를 만들고 아부다비의 페라리 월드와 같은 자동차 유원시설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튜닝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비 3억원을 기재부에 제출한 상태다.

앞서 지난해 정부에서 발표한 자동차 튜닝규제 개선안의 후속 작업이다.

튜닝 승인·검사 면제대상 확대, 튜닝인증 대상부품 확대 등 튜닝 문화 활성화가 이번 용역의 주 목적인데 국토부는 최종적으로 자동차 복합단지 조성도 염두해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등은 사업 선점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전북에 튜닝의 한 분야인 빌드-업(Build-up) 튜닝 집적단지가 조성돼 있고 자동차 소재·부품기업의 보유 기술 및 인프라를 활용해 튜닝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도내 자동차 산업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먼저 1단계 사업으로 새만금 국제공항 인근 부지를 매립하고 이후 온로드·오프로드 등 레이싱 경기장을 비롯해 교육안전 체험장, 자동차 튜닝 체험복합단지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2단계는 민간투자를 통해 대규모 자동차 유원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부다비에 있는 페라리 월드처럼 자동차를 컨셉으로 한 대규모 놀이공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총 사업비만 1천898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개발청 역시 급속도로 성장 중인 튜닝자동차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튜닝차 이벤트 개최와 테마파크 조성방안 등을 본격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이같은 국토부 계획은 2022년 이후에나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의 튜닝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전략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 예산이 기재부 심의를 통과할 지도 미지수고 내년에 용역을 착수한다고 해도 빨라야 최소 1~2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또한 국토부는 추후 공모 등을 통해 사업지를 선정할 가능성이 높은데 전북에 자동차 튜닝 테마파크를 조성하려면 대구·경북 등 자동차 튜닝 산업에 관심이 있는 타시도와의 치열한 경쟁도 이겨내야 한다.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부지 확보가 쉽고 군산형 일자리를 통해 추진되는 전기차 클러스터, 전기·수소차 중심의 미래 친환경 상용차 산업과 연계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해 자동차 튜닝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자동차 튜닝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첫 단계가 시작됐고 현재는 국토부 절차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새만금에 관련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위축된 도내 자동차 산업 극복은 물론 차세대 자동차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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