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어린이 집 운영난 심각하다
민간 어린이 집 운영난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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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0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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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면서 운영이 어려운 민간 어린이집들이 속속 문을 닫고 있다는 보도다. 민간 운영 어린이집들의 운영난은 어제오늘이 아니다 갈수록 출산율 저조가 이어지면서 코로나 19 감염을 우려한 등원 포기 가정이 늘어나는 데 따른 상황이다. 현재 전라북도 내에 산재한 어린이집은 국공립·사회복지법인. 법인. 단체 민간. 가정 운영 어린이집이 모두 1천2백여 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도내에서 경영의 어려움으로 문을 닫은 어린이집은 180여 곳이 넘는다고 한다. 지난해 어린이집들이 문을 닫은 주요인은 아무래도 저출산으로 인한 영유아 감소에서 빚어지는 현상이다.

게다가 올해 들어 코로나19 감염 불안으로 학부모들이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민간경영 어린이집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해도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민간·가정 어린이집이 6월 말 현재 1백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반년 만에 민간 가정 운영 어린이집들이 대거 문을 닫은 것은 코로나19 사태 영향이 얼마나 심각하였는가를 짐작 할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70여 개소의 민간 가정 어린이집들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셈이다. 이와 달리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국공립 운영 어린이집은 문을 닫은 곳이 한 군데도 없다.

정부에서 인건비와 운영비 등을 지원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린이집들이 문을 닫는 가장 큰 요인은 저출산에 따른 어린이 감소로 원아 모집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라는 자연재해로 민간·가정 어린이집들의 폐원은 문제가 다르다. 국공립 어린이집 입원이 쉽지 않기 때문에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찾는 부모들이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는 소식이다. 현재 유지하고 있는 민간어린이집들도 정부지침에 따라 긴급보육을 하는 보육교사들에 대해 지급하는 인건비도 부담이 돼 경영난을 가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육료 현실화와 민간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에 대한 정부 지원 등 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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