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화끈한 골잔치’ 목 마른다
전북 현대 ‘화끈한 골잔치’ 목 마른다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7.0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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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가뭄 속 아슬아슬 1위, 승점 동률땐 다득점 밀려, 매 경기 많은 골 넣어야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심한 골가뭄에 시달리며 아슬아슬하게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이 현재까지 10라운드를 치른 가운데 전북은 승점 24점으로 울산에 불과 1점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득점만 따지면 전북은 15골로 울산 23골에 무려 8골이 뒤져있고 대구와 포항 각각 21골에도 한참 못 미친다. 골 득실차는 전북은 5실점(최소)에 15득점으로 10골을 기록하고 있다. 울산 16골(7실점에 23득점)에 6골이 뒤져있으며 대구 10골(11실점에 21득점)과 동률이고 포항 9골(12실점에 21득점)에 1골이 앞서 있다.

전북하면 ‘닥공’의 대명사로 불린다. 하지만 올 시즌 전북은 극심한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4~5일 펼쳐진 10라운드에선 12개 팀에서 K리그1 역대 한 라운드 최다 골 28골이 터졌지만 전북은 침묵했다. 상주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0대1 로 패했다. 5월 30일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 이은 시즌 2패째다.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전북은 3라운드 대구를 2대 0으로 꺾고 5라운드 서울을 4대 1로 이긴 것과 9라운드에서 울산에 2대 0으로 승리한 것을 제외하면 무려 5경기에서 1점차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대부분 ‘닥공’에 걸맞는 시원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리그 4연패를 노리는 전북이 굳건한 선두로 나서기 위해서는 앞으로 다득점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K리그에서 다득점은 매우 중요하다. 승점이 같다면 다득점으로 순위를 가리고 그다음 골득실차로 순위를 결정한다.

지난 시즌에도 전북은 울산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마지막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올 시즌에서 다득점에서 훨씬 앞서는 울산과 피 말리는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터라 이제부터 다득점 승리는 필수적이다.

올 시즌 초반 전북과 울산 현대家(가) 양강을 형성했던 K리그1 구도 또한 상주와 대구, 포항이 어느 새 치고 올라오면서 이제 5강 구도로 재편됐다. 1위 전북과 5위 포항의 승점 차는 5점에 불과하다. 언제든지 순위가 뒤집어질 수 있다.

코로나19로 경기가 확 줄어든 상황에서 K리그1 정규라운드는 어느덧 중반에 접어들고 있다. 시즌 정상을 노리는 만큼 골 가뭄에 시달리는 전북으로선 다득점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11일 열리는 성남과의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이 화끈한 골잔치를 펼치길 기대해본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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