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천도복숭아 품종 특성 확인하고 재배하세요”
농촌진흥청 “천도복숭아 품종 특성 확인하고 재배하세요”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7.0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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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은 털 없는 복숭아 도입을 원하는 농가가 늘어남에 따라 털 없는 복숭아 품종인‘옐로드림’, ‘스위트퀸’의 특성과 재배 정보를 소개했다.

 8일 농진청에 따르면 ‘옐로드림’은 속이 노란 황육계 천도로 숙기(익는 시기)는 7월 초이며, 열매 무게는 250g, 당도는 13.6브릭스(Brix)다. 산도(신맛)는 0.25% 정도로 기존 천도인 ‘선프레’, ‘천홍’의 산도 0.90%와 비교하면 3분의1수준이다.

 착색성(색 들임)이 약해 익은 뒤에도 껍질 전체가 붉게 익지 않으므로 수확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과실이 커지는 시기 열매 터짐(열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봄철 가물 때 주기적으로 물을 주어야 한다. 햇빛을 바로 받는 부위의 과실은 봉지를 씌우는 것이 좋다.

 ‘스위트퀸’은 황육계 천도로 숙기는 8월 초이며 열매 무게는 280g, 당도는 14.5브릭스(Brix), 산도는 0.25%이다. 향이 풍부하고 맛도 달콤한 품종이다.

 꽃 피는 시기 서리 피해에 약한 편으로 저온이 지속될 경우 결실률(열매 맺는 비율)이 떨어지거나 비대칭 과일 등 상품성 낮은 과일이 발생할 수 있다. 초봄(4월 초) 기온이 낮지 않고 서리피해가 없는 지역에서 재배해야 품질 좋은 열매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박정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장은 “최근 유통되는 달콤한 천도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 농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새 품종의 장점뿐 아니라 약점도 꼼꼼히 파악해야 성공적인 재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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