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서원 문화·생활권 옛 태인까지 확대 설정 필요”
“무성서원 문화·생활권 옛 태인까지 확대 설정 필요”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07.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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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학연구센터, 무성서원 유네스코 등재 1주년 기념 학술대회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가 주관한 ‘무성서원 유네스코 등재 1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8일 전북연구원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됐다.

무성서원은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서원이자 유일하게 도내에 자리 잡은 한국의 서원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무성서원의 강점을 파악해 서원의 현대적 활용 방안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이해준(공주대)의 기조발제, 박성진(서원통합보존관리단)의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통합관리 방향과 활용방안’, 최주희(덕성여대)의 ‘대구·경북지역 서원의 현황과 현대적 활용사례’, 박정민(전북연구원)의 ‘무성서원의 역사문화 활성화 방안’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종합토론은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 관장을 좌장으로 김성희(국사편찬위원회), 김학수(한국학중앙연구원), 이규철(한국외대), 한문종(전북대), 허인욱(한남대), 홍성임(전북도의원)이 다양한 정책을 제언했다.

토론에선 ▲유관 기관과 협약을 통해 기 구축된 웹서비스 제공 ▲서원의 현대적 활용을 위해 대중 및 연구자 대상 사업 마련 ▲도시재생의 관점으로 무성서원의 활용방안 모색 ▲관련 각종 문헌자료와 유물·유적의 체계적 조사 및 번역 사업 시급 등 의견이 나왔다.

창조적 콘텐츠 생산을 위해 인적 자원 확보 및 박물관·전시관·교육관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무성서원과 인근 지역의 역사문화자원뿐만 아니라 전주-익산-정읍까지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정주(定住) 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무성서원을 넘어 옛 태인 지역까지 포괄해 문화권 또는 생활권 설정 필요. 태인 지역에 대한 종합적 연구가 이루어져야 역사 연구의 폭을 넓힐 수 있으며 콘텐츠 또한 풍부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학연구센터 관계자는 “‘무성서원원지’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9개 서원의 서원지 가운데 가장 먼저 편찬된 원지로 역사적으로 매우 가치가 높다”며“무성서원에 관한 기초자료를 축적하고 관심을 고양하기 위해 1884년에 개간한 ‘무성서원원지(武城書院院誌)’를 번역해 전북학총서로 출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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