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제공항 2028년 준공 ‘하세월’
새만금 국제공항 2028년 준공 ‘하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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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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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하늘길을 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공항 건설을 추진한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6~2020년)에 반영돼 그동안 항공수요 조사연구와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거처 총사업비 7,796억 원이 확정됐다.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서는 항공수요 예측, 타당성 분석, 공항의 규모, 건설 및 운영계획 수립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새만금 지역의 민간투자 유치를 촉진하고 연관 산업 개발 등으로 전북권의 경제 활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국토부 계획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조기 개항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공항 건설의 가장 큰 장애요인인 공항부지가 이미 확보돼 있어, 활주로, 터미널 등 공항 시설 건설은 예산만 확보된다면 당장에라도 착공해 조기 건설이 가능하다.

문제는 기본계획 용역수립과 환경영향평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입찰 및 시공 등의 절차를 진행하는데만 5~6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마저도 정부의 정책결정이 늦어진다거나 제때 예산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2008년 준공도 어려울 수 있다. 국제 산업경제의 흐름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앞으로 8년을 더 기다리란 말은 전북으로선 가혹하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2019년 1월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에 선정됐다. 예타면제는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사업을 빠른 시기에 추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 결정이다. 정부 예타면제 이후 기본계획수립 용역 착수까지도 1년이 걸렸다. 더는 사업이 지체되어선 안 되며, 준공 목표도 앞당겨야 한다.

전북도는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이전 착공해 2026년에 개항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내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끝나자마자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에 돌입해야 한다. 설계와 시공도 일괄수주(turn-key) 방식 등으로 공기 단축을 병행해야 한다. 절차이행에 최대한 속도를 내 2026년엔 첫 출항이 가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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