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시] 윤춘흥 시인의 ‘십년 세월의 소이(所以)’
[초대시] 윤춘흥 시인의 ‘십년 세월의 소이(所以)’
  • 윤춘흥 시인
  • 승인 2020.07.0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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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 세월의 소이(所以)

  - 윤춘흥 시인

 서예는 선(線)의 예술

 한 점 한 획 긋는 뜻이

 시종(始終)이 분명한

 선비의 모습으로 닮아가며

 

 운필(運筆)은 중봉에 의지하고

 역필로 탄력 받아

 절법으로 떡 자르며

 예술가를 자처하네

 

 붓 끝으로 화선지에 밀착하여

 그네를 타고

 앞으로만 정진하는

 끈기를 보여야 돼

 

 온몸으로 필압 주며

 서체를 요리하니

 십년 석탑에 영광이 쌓이리라.

 

윤춘흥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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