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대표 천만송이국화축제 전격 취소
익산대표 천만송이국화축제 전격 취소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20.07.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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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축제를 비대면과 온라인 축제로 전환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3일까지 열린 익산 국화축제에 71만명이 방문했다. 이번 국화축제를 통해 농가 소득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익산=김현주 기자
지난해 열린 익산 국화축제에 71만 명이 방문했다. 이번 국화축제를 통해 농가 소득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익산=김현주 기자

올초부터 불어닥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익산의 대표 축제인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전격 최소됐다. 국화축제는 16년간 가을에 개최됐으며, 익산시민들에게 사랑을 받을 뿐만 아니라 외지 관광객이 즐겨 찾는 익산의 대표 축제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익산시는 하반기로 연기했던 서동축제를 비대면과 온라인 축제로 전환하고, 10월 예정이던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취소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시는 7일 축제심의위원회를 열어 최근 코로나 19 확산 및 가을철 2차 대유행 예고로 불안해하는 시민의 안전을 고려해 서동축제의 기존 대면형 프로그램과 교류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빛으로 즐기는 서동요’를 가제로 서동과 선화의 이야기를 담은 대규모 유등 전시를 킬러콘텐츠로 선보이며, 온라인 주제공연과 비대면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0 서동축제는 서동 선화의 이야기를 담은 백제 유등 제작 기간을 감안해 11월∼12월 중 개최할 예정이며, 축제장에 설치되는 유등은 내년 설 명절이 끝나는 2월 14일까지 전시된다.

오는 10월말 개최하기 위해 준비중이던 ‘제17회 익산 천만송이국화축제’도 취소하고 지금까지 재배한 국화작품은 주요 관광지에 분산 전시한다.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16년 동안 해를 거르지 않고 개최됐으며, 다양한 국화조형물과 수준 높은 국화작품을 선보이며 71만명이 넘는 관람객과 외지 방문객 비율이 67%가 넘는 전국 최대 국화축제로 호평을 받아 왔다.

이번 취소 결정으로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신흥 공원내 국화, 핑크뮬리 조성지는 상시 개방하여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하며, 축제 잔여 사업비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투입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신성룡 기술보급과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통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포스트 코로나에 걸맞은 양대 축제의 혁신적인 방향 전환을 꾀하고자 한다”며 “내년부터는 더욱 내실 있는 축제를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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