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핵심노동인구의 주축인 30~40대 고용시장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및 고용부진 속에 고용상황 및 고용의 질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40대 고용여건이 최근 지역 주력산업 부진과 맞물려 빠르게 악화되고 있어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장기적으로 전북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다양한 선제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전북지역 30~40대 고용동향,변화 요인 및 고용의 질’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30~40대 취업자 수는 2010년 39만7천명에서 2019년 36만1천명으로 급격히 감소했으며, 실업률 역시 2019년말 기준 3.2%로 전국 17개 시·도 중 인천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북지역 30~40대 고용추이를 살펴보면, 고용은 2010~2016년 중에는 전체 연령대와 비슷하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이후 빠르게 악화됐다. 취업자 수는 2016~2019년 중 연평균 증가율은 -3.6%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한은 전북본부는 이 같은 취업자 수 감소 원인으로 인구 감소세 확대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으며, 2016년 이후 경제활동참가율 및 취업률도 대체로 하락추세를 보이면서 취업자 수 감소를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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