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승진·보직인사 후유증 갈수록 확산
김제시 승진·보직인사 후유증 갈수록 확산
  • 김제=조원영 기자
  • 승인 2020.07.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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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 지난 3일 단행된 김제시 승진 및 보직 인사가 파행을 겪으면서 시민과 공무원들 사이에 뒷말이 무성, 인사 후유증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실제로 김제시가 인사단행 후 3일 만에 번복인사를 발표하자 ‘어떤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했기에 이같은 상식 밖의 인사가 이뤄졌는지?’에 대해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제 시내에 이번 인사관련 김제시청 B공무원과 외부인사 등이 개입했다는 괴소문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김제시는 이번 인사에서 A모 과장을 3일 자치행정지원과장으로 내정하고 나서 3일 만인 6일자로 홍보실장으로 내정, 언론에 발표됐다. 이후 A모 과장은 이날 오전 약 두 시간 만에 또다시 인재양성과장으로 뒤집혔다.

 A과장은 언론에 홍보실장으로 발표되자 사무실로 축하화환도 도착했으나 인사번복으로 취소되는 촌극도 벌어졌다.

 평소 박준배 김제시장은 정의와 청렴을 최우선으로 캐치프레이즈로 내걸 정도로 강직한 것에 비하면 이번 번복인사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 아니냐?’라는 궁금증을 낳고 있다.

 이번 인사 불이익 대상이 된 A모 과장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김제시 기획 담당으로 시정 주요 업무를 담당했으며, 2016년 5급 사무관 승진 후 공덕면장과 농업정잭과장, 공원녹지과장, 안전총괄과장, 경제교통과장, 경제진흥과장 등을 두루 역임할 정도로 업무수행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정평이 났다.

 김제시청 한 공무원은 “A모 과장은 동료 공무원들로부터 일잘 하고, 후배 공무원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인사여서 김제시 공직사회가 흔들리며 ‘정의롭고 청렴하며, 일 잘하는 공무원보다 어떻게든 시장이 원하는 뭔가를 집어주면 승진도 하고 좋은 보직을 받을 수 있는 것 아니냐?’라는 등의 자조 석인 의견이 일고 있다”면서 “김제시가 ‘경제도약 정의로운 김제’ 실현을 위해선 이런 인사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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