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채계산 출렁다리·수영장 운영 중단
순창군 채계산 출렁다리·수영장 운영 중단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0.07.0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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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광주나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채계산 출렁다리와 실내수영장 운영을 중단했다. 사진은 채계산 출렁다리.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광주광역시와 전남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채계산 출렁다리는 물론 실내수영장까지 운영을 중단했다.

 군에 따르면 채계산 출렁다리는 국내 무주탑 현수교로 길이 270m를 자랑하며 지난 3월 개통 이후 그동안 전국에서 방문객이 찾고 있다. 하지만 개통 이후 한 차례 코로나19로 말미암아 잠시 운영을 중단했다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지침이 전환됨에 따라 다시 문을 열기도 했다.

 이번에 지난 4일부터 다시 운영을 중단하게 된 배경은 광주와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적인 증가 추세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출렁다리가 실외에 있어 실내와 비교하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크지는 않지만, 출렁다리까지 이어지는 등산로와 이동 중인 등산객 사이에 접촉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어 이런 결정을 내렸다.

 무엇보다도 인근 지역인 광주에서 두 자리 수 확진자가 발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3단계까지 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순창군도 운영정지를 결정했다.

 아울러 군은 지난 6일부터 실내수영장도 임시 휴장에 들어갔다. 실내수영장 휴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1차에 이어 두 번째다.

 그러나 수영장 회원은 휴장 기간 동안 이용기간이 자동 연장된다. 또 앞으로 수영장 이용이 어려우면 잔여기간 만큼에 해당하는 금액에 한해 환급조치도 진행할 방침이다.

 군에서는 채계산 출렁다리와 실내수영장 운영 중단 외에도 지난 6일 황숙주 순창군수 주재로 코로나19 긴급 대책회의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관내 다중이용시설 방역활동 강화는 물론 코로나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등 코로나 확산 및 유입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황숙주 군수는 “순창은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이라며 “코로나 유입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는 만큼 개인 방역지침 준수와 확진 지역 방문자제 등 군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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