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탄소산업 메카 도약 기대
전북 탄소산업 메카 도약 기대
  • .
  • 승인 2020.07.07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전주·군산·완주 일대가 탄소융복합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정부는 제3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고 전북을 포함한 전국 7곳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다. 규제자유특구는 규제 없이 혁신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지역을 말한다. 전북 탄소융합산업 규제자유특구가 지정되면 탄소소재복합재에 적용돼왔던 규제를 대폭 개선해 혁신기술을 제약 없이 실증 테스트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련 제품을 사업화할 수 있게 된다. 전북 특구에서 진행하는 여러 실증사업이 성공하면 관련 기업 유치·육성과 함께 전북 탄소산업의 도약이 기대된다.

 전북 탄소산업 특구에서는 3개 분야의 실증사업이 추진된다.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을 적용한 소형선박 건조와 압축수소가스 이송용 튜브트레일러 제작 및 차량운행, 탄소복합소재 경량 소화수 탱크 소방특장차 제작 등이다. 이들 사업은 탄소소재를 사용하면 안전성, 친환경, 효율성 등이 크게 향상됨에도 선체의 최소 두께 일괄적용, 수소이용 용기 규제 등으로 사업화에 제한이 컸다. 여러 규제가 해소됨으로써 실증테스트를 거쳐 탄소 소재에 적합한 새로운 규정을 적용한 중간재, 부품, 완제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육성이 가능하다.

 전북도는 2024년까지 전주·군산·완주 등 176㎢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해 탄소소재와 중간재, 부품 종합재, 완제품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실증단지에는 탄소산업과 관련된 민간기업 10개사와 6개 기관이 참여한다. 그동안 전북에는 탄소 관련 기업이 155여 개사가 들어섰으나 95% 이상이 영세 중소기업으로 탄소 소재 중간재 제조업체는 전혀 없는 상황이다. 실증화 사업에 더해 탄소 규제자유특구가 탄소산업의 전략기지로서 자동차, 농·건설 기계, 신재생에너지, 조선·해양 등 산업 전반으로 탄소 소재산업이 확장하면 도내 중소기업들의 참여와 육성이 기대된다. 전북도가 실증사업 참여 업체 이외의 탄소기업 육성과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전북에 탄소산업진흥원이 설립된다면 탄소 규제자유특구와 더불어 대한민국의 탄소산업을 전북이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