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선수 폭행은 구시대 유산”
문재인 대통령 “선수 폭행은 구시대 유산”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0.07.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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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경주시청 소속이었던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유망주 고(故) 최숙현 선수의 사망과 관련해 “매우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하고 “선수에 대한 가혹행위와 폭행은 어떤 말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구시대의 유산”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합당한 처벌과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며 “피해자가 경찰과 협회, 대한체육회, 경주시청 등을 찾았으나 어디에서도 제대로 된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는 것도 그것이 사실이라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스포츠 인권을 위한 법과 제도가 아무리 그럴듯 해도 현장에서 작동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라며 “관계부처는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체육계와 함께 실질적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노사정 최종 합의 불발과 관련해서도 아쉬움을 표하면서 “서로 양보하며 대타협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야말로 위기에서 나라 구하는 길이며 모두를 살리는 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마주앉은 노사정 대표자회의가 잠정 합의를 이루고도 마지막 순간 민주노총의 협약식 불참으로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대단히 아쉽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협약이 체결됐다면 사회적 대타협의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노사정 대표자들이 조금씩 양보하며 잠정 합의안에 이른 것은 의미있는 진전이며 적지 않은 성과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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