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 여전.. 도내 폐차장 44곳 중 16곳 화재안전 위반
안전불감증 여전.. 도내 폐차장 44곳 중 16곳 화재안전 위반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0.07.0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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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전주에서 발생한 폐차장 대형화재를 계기로 전북소방본부가 도내 폐차장을 불시 점검한 가운데 상당수 폐차장에서는 여전히 화재에 대한 안전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 간 도내 폐차장 44곳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관리에 대한 불시 점검을 벌였다.

 그 결과 모두 16곳 폐차장에서 ▲위험물 저장·취급 기준위반 ▲소화기 내용연수 초과 ▲소화기 미비치 등 위반사항을 적발됐다.

 전주 폐차장에서 발생했던 대형화재의 위험성이 도내 곳곳에 산재해 있는 셈이다.

 전북소방본부는 위반 사항의 경중에 따라 이들 16곳 사업장에 과태료 부과, 기관 통보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와 함께 전북소방본부는 폐차장에 대한 옥외소화전 설치 의무를 강화하는 등 관련 법 개정이 이뤄지도록 소방청에 건의했다.

 홍영근 전북소방본부장은 “폐차장 화재 특성상 화세가 강해 인근 건축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 화재 진압을 위한 소방용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소방청과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소방본부는 오는 15일까지 폐차장 인근 소방용수 시설 현황 파악에 나설 예정이며, 시설이 없을 경우 해당 시·군에 소화전 설치를 요청할 방침이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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