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민·공무원 행정·의회 잇단 이미지 실추에 뿔 났다
김제시민·공무원 행정·의회 잇단 이미지 실추에 뿔 났다
  • 김제=조원영 기자
  • 승인 2020.07.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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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김제시의원 간 불륜 스캔들로 김제지역이 전국적인 이슈를 타면서 지역이미지가 급격히 실추된 가운데 행정기관인 김제시청마저 원칙 없는 파행 인사로 김제시민은 물론 공무원까지 뿔났다.

 김제시는 지난 3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경제복지국장과 행정지원국장, 보건소장을 비롯한 4급 서기관 3명을 비롯한 사무관 11명, 6급 담당 30여명에 대한 중간 간부급 직급 및 직위 승진자를 발표했다. 이날 또 대폭적인 전보인사를 단행, 김제시의 핵심 직책인 자치행정과장에 대한 인사도 이뤄졌다. 하지만, 인사단행 3일 만인 6일자로 자치행정과장에 대한 번복(전보) 인사를 단행해 공무원들뿐만 아니라 김제시민마저 의아해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제시공무원노동조합은 6일 “현재 김제시는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고 있는 중에 하반기 인사가 단행됐다. 그러나 석연찮은 ‘인사 번복’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이같은 한 치 앞도 예측 못 하는 미숙한 인사단행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다”며 비난성명을 발표했다.

 이처럼 김제시의회의 의원간 불륜사건에 이어 김제시청마저 번복 인사문제로 인해 또다시 구설수에 올라 지역이미지 훼손으로 인한 시민들의 성토가 최고조에 올랐다.

 이에 김제시의 한 공무원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인사의 원칙도 없이 인사정의 7.0만을 내세워 시장 맘대로 인사를 휘두르려는 속셈이, 재선을 위한 포석이, 이번 인사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이같은 시민도 무시하고, 소속 직원의 의견도 무시하는 인사는 시민과 직원들에게 절대로 인정을 못 받고 인사 정의도 세울 수 없을 것”이라고 강력히 성토했다.

 한편, 김제시는 지난 3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4급 서기관 3명과 사무관 11명, 30여 명에 달하는 6급 담당에 대해 직급 및 직위 승진자를 발표한 바 있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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