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전통문화도시 답게 주요 문화재 대대적 보수정비
전주시 전통문화도시 답게 주요 문화재 대대적 보수정비
  • 남형진 기자
  • 승인 2020.07.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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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전통문화도시 답게 관내 다양한 문화재의 훼손을 막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문화재 보수정비에 나선다.

6일 전주시는 “오는 9월까지 경기전과 황강서원, 오목대 등 주요 문화재의 원형을 보전하기 위한 보수정비 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우선 전주 한옥마을의 대표적 문화유적지인 태조 어진을 모신 경기전(사적 제339호)의 훼손된 정문좌측 64m 구간과 동문좌측 148m 구간의 담장기와를 보수키로 했다.

기와 일부가 부패되고 홍두깨흙이 흘러 나와 숫막새 밀림현상에 따른 기와 탈락을 막기 위한 것인데 암기와와 수키와, 숫막새, 착고 등이 교체 대상이다.

이와 함께 시는 흰개미로 인해 목부재 부식이 심각한 효자동 소재 조선시대 서원인 황강서원(전북문화재자료 제12호)의 강당 기둥 일부를 해체하고 재설치 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서원 지붕기와의 10% 정도를 교체하고 노후가 심한 대청 우물마루와 쪽마루도 보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4월부터 한옥마을 오목대(전라북도기념물 제16호)의 노후된 전각의 지붕도 보수하고 있다.

현재 오목대 전각의 지붕 상부(산자 이상)를 해체한 뒤 연목(서까래) 등의 목부재를 교체한 상태며 지붕 기와도 전체적인 정비가 추진된다.

이밖에도 시는 전동성당(사적 제288호) 외벽 보수공사도 지난 5월부터 진행중인데 내년 초까지 전체 외벽 벽돌 14만여장 중 훼손된 8000여 장을 부분적으로 교체하고, 외벽 줄눈의 균열 보수 및 오염 제거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종탑과 첨탑 부분의 지붕보를 보수하고 빗물을 받아서 배출시키는 홈통과 창호도 교체할 예정이다.

전주시 오재수 전통문화유산과장은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보수공사를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보존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라감영 복원사업과 풍패지관 발굴조사 시행 등 다양한 문화재 관련 사업들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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