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6일 황숙주 군수를 비롯한 간부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코로나19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군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회의는 최근 광주광역시에서 촉발된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세가 인근 전남까지 이어지자 순창 내 유입을 우려해 방역대책을 강화하고자 진행했다.
특히 순창은 광주와는 차량으로 불과 30분가량의 거리에 있어 광주는 물론 전남지역 등 인근지역에 확진자가 늘어나자 순창군민들도 지역에 유입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따라서 황 군수는 이번 회의에서 광주나 전남 등 확진자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해 줄 것과 주요 관광지 또는 다중이용시설 등 집합장소에 대한 방역을 강화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또 타지역 방문객이 늘어나는 면민의 날 행사와 관내 체육행사 등 코로나19가 유입될 만한 행사를 자제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회의장이나 대중 교통시설, 경로당,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방문자 기록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지도점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도 주문했다.
이어 “주말마다 열리는 교회 또는 사찰 등 종교행사 때 신체접촉 기도 자제는 물론 철저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에 적극 협조해 달라”면서 “광주나 전남 등 인근지역 발생으로 그 어느 때보다 코로나 발생 위험도가 높은 만큼 군민들도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군에서도 군민과 단체, 다중이용시설 관계자 등에게 방역지침 준수를 강화해 줄 것을 홍보하고 이를 어기면 행정명령 등 강력한 행정적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근 지역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지난 4일 채계산 출렁다리도 운영중단에 들어가는 등 코로나19 차단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한편, 순창군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현재까지 단 한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해오고 있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