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딴 코로나 확진에 허술한 방역체계
잇딴 코로나 확진에 허술한 방역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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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0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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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도내에서 대전과 광주의 집단 감염지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방역체제가 허술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전 방문판매업체에 이어 광주의 사찰과 교회등 집단 감염자가 나온 종교 시설을 다녀온 전북지역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달 3일 확진판정을 받은 고창의 60대 A씨는 일주일 전 방문한 광주광역시 일곡중앙교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교회에서는 A씨를 제외하고 광주에서 총 13명(5일 오전 10시 기준)의 확진자가 나왔다. 도내 28번째 확진자 A씨는 지난달 28일 400여 명이 참석한 광주 일곡중앙교회에서 예배를 봤다.

이에 앞서 전북 27번째 확진자의 경우 광주 내 사찰인 광륵사를 방문했다가 광주 36번째 확진자와 접촉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더구나 유증상자와 확진자 접촉자등은 보건당국에 신고를 했으나 검사가 뒤늦게 이뤄지는 등 당국의 대처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발열등 증상을 보인 A씨는 전날 정읍교도소 퇴임식 참석을 비롯 정읍 내 두승산콩마을식당, 광주 내 병원과 치과를 방문했다. 7월 1일 오후에 흥덕면 보건지소를 방문했으나 검체 채취가 불가능했고 고창선별진료소는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면서 검사가 미뤄졌다. 당시 공중보건의는 A씨에게 처방을 내리고, 집으로 돌려보냈고 다음 날 고창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유증상 상태에서 이곳저곳을 방문하며 방역수칙을 위반했다. 더구나 유증상 신고를 접수하고도 방역당국은 검체 채취 불가와 근무시간 종료등을 이유를 검사를 미뤄 하루 이상 검사가 지연됐다. 당시에는 해당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최근 광주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납득하기 어렵다. 지난달 도내 26번 확진자는 대전 확진자를 접촉했다며 익산시 보건소를 찾았으나 특별한 증세가 없었고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집으로 돌려 보내는 일이 빚어졌다. 송하진 지사는 위험지역 방문 자제와 방문 필요시 마스크 착용등을 호소하고 있다. 대전과 광주등 위험 지역 방문 자제와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유증상자에 대한 신속한 진단 검사와 격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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