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안전하신가요?”
“오늘도 안전하신가요?”
  •  민경진
  • 승인 2020.07.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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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신가요?”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 아무 탈 없이 편안한지 인사를 건네게 된다. 편한 사이에서 서로 만나거나 헤어질 때 정답게 하는 인사이듯 상대방도 쉽게 화답할 수 있다.

 “안전하신가요?” 하지만, 한 글자만 바꿔 다시 질문한다면, 내가 처한 상황이 안전한 상황인지 알 수 없고 직접 질문을 해보거나 받아본 적이 없기에 쉽게 화답할 수 없을 것이다. 각종 재난·인명사고에 대한 많은 뉴스를 접하지만 정작 본인의 안전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본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이라고 평가받는 지난 반세기 동안 엄청난 속도로 경제적, 사회적 발전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경제·사회의 발전 성장의 이면에는 많은 산업재해가 도사리고 있었다. 특히 1990년대에는 ‘88올림픽’ 성공적 개최의 단맛을 다 잊기도 전에 성수대교 및 삼풍백화점 붕괴 등 대형사고들로 산업안전을 간과한 대가는 혹독했다. 또한, 저유소·통신구 화재, 온수관 파열 등 공공기관의 시설물에도 항상 산업재해가 잠재되어 있다.

 이를 방지하고자 우리나라 정부는 산업재해와 관련한 꾸준한 노력을 펼쳐오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재해를 효율적으로 예방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하여 근로자의 안전보건 증진을 위하여 제정한 산업안전보건법을 건설업 현장과 비정규 특수고용 노동자의 안전조치 강화 등을 골자로 하여 28년 만에 전면 개정하였다. 또한, 산재보험 가입대상을 확대해 사회안전망 기능을 강화하는 등 국민 삶의 기본이고 성숙한 사회의 척도인 안전에 대해 점점 꾸준하게 점검하며 관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와 발맞춰, K-water에서도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를 위해 안전관리의 패러다임을 시설물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전환하고, 다양한 안전관리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질식 등의 산업재해로부터 작업자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유역 내 18개 사업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ICT 기술을 접목하여 화학약품 취급시설, 지하시설물 등 질식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장소에 진입시 작업자에게 안전수칙을 전송하고, 안전관리 담당자에게는 작업자의 위험 확인 및 안전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전송한다. 작업자는 밀폐공간의 산소 농도를 확인하여 자신의 작업환경 조건을 인지할 수 있으며, 안전관리 담당자는 작업자가 작업 중 일정 시간 이상 움직이지 않거나 표준작업시간을 초과한 경우 자동으로 경보문자를 전송받아 작업자의 위험 상황을 즉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물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써 안전에 대한 책임 있는 역할에 부응하기 위해 유역 내 전 사업장에 대한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인정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산업안전, 시설안전, 건설안전 등 분야별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전담조직을 갖추어 금강유역 전 사업장에 대해 안전시설 설치 적정성 및 관리상태, 안전교육, 위기대응 매뉴얼 정비 등을 전수조사하고 문제점을 도출하여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등 사전예방적 안전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나 is 안전, nice 완전”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산업안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나의 산업안전 다짐’을 가장 눈에 잘 보이는 장소에 부착하여 개인의 안전실천을 상기하도록 함으로써 산업현장에 근무하는 모두가 안전관리자라는 인식을 가지고 안전한 사업장을 구축하자는 의미다.

 안전에 대한 관심이 오래되지 않은 만큼 안전은 완전하지 않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산업안전 관리자라는 의식을 개개인이 가지고 임한다면 우리의 산업안전망은 쉽게 깨지지 않고 더 촘촘해지고 견고해질 것이다.

 “오늘은 안전하신가요?”라고 자문하면서 오늘 하루를 시작해 본다.

 민경진 / K-water 금강유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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