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본방인 전북서 대권 쏘아올린다
정세균 총리, 본방인 전북서 대권 쏘아올린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7.05 17: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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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총리 완주수소충전소 방문
정세균총리 완주수소충전소 방문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월14일 취임후 전북, 광주 등 호남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정 총리는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때도 코로나 19 사태등에 따라 광주를 찾지 않았다.

 정치권이 지난 3일 정총리의 전북, 광주 방문에 많은 의미를 두고 있는것도 이때문이다.

특히 전북, 광주 방문 일정은 차기 대선 유력 주자중 한 사람인 정 총리의 향후 대선 전략을 단순하게 보여줬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 총리의 전북 방문 직후,“정 총리의 대선 행보가 온건·합리주의 정치철학을 바탕으로 정책통 이미지를 살리고 전북등 정치적 본방을 다지는 투트렉 대선 전략을 추진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전북에서 완주 공단의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수소충전소를 방문하고 장수목장 실내언덕주로 개장식에 참석했다. 

 또 광주에서는 코로나 19 사태의 대응방안을 직접 지시하고 확대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줄것을 당부했다.

 6선 국회의원과 국회의장을 지낸 정치인 이지만 정치적 행보는 자제하고 국무총리로 국민을 보듬는 민생에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정치권은 차기 대선을 언급하며 “현 대선 구도와 국민 정서는 정세균 총리를 차기 대선 유력 후보군중 한 사람으로 지목하고 있다”라며 “정 총리의 정치 철학과 6선 국회의원으로 보여줬던 정치행보를 생각하면 다른 대선후보와 확실한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 총리가 전북에서 4선을 지냈지만 타 후보들과 달리 영·호남 등 지역성 이미지가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에서 재선에 성공했던 것도 정 총리가 정치적 지역적 색채 보다는 국회에서 보여준 능력에 대한 평가 때문으로 정치권은 설명했다.

 실제 정 총리는 김대중 정부 시절 민주당내 정조위원장, 정책위의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실무경제 전문가등 정치권내 몇 안되는 정책통으로 평가 받았다.

 물론 경선 등을 통해 여당 대표와 국회의장과 당내 SK계를 형성할 정도로 탁월한 정치력도 함께 하고 있다.

정치권은 이 때문에 지난주 정 총리가 전북 방문을 통해 미래 전북 발전에 힘을 보태면서 동시에 차기 대선의 원동력을 전북에서 찾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설명했다.

 차기 대선이 정세균 총리와 전남 출신 이낙연 전 총리의 호남 ‘남북전쟁’의 성격을 갖는 만큼 차기 대선에서 전북은 전략적 요충지의 성격을 갖고 있다.

 특히 이낙연 전 총리가 민주당 8월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만큼 전북의 선택은 곧 차기 대선 구도를 결정하는 핵심키가 될수 밖에 없다.

민주당 당 대표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권리당원의 경우 전북은 10만여명으로 광역자치단체중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말해 당 대표 선거에서 정세균 총리의 대선 경쟁자인 이낙연 전 총리의 전북에서 성적표는 차기 대권 구도와 연동된다.

 민주당 핵심 당직자는 “정 총리가 당 대표 선거에 나서는 김부겸 전 의원을 지원하고 있는 현실에서 8월 전당대회에서 전북의 선택이 중요할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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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 2020-07-06 12:40:37
음... 너무 약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