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소산업 육성 가속도… 국가 선도모델로 발돋움
전북 수소산업 육성 가속도… 국가 선도모델로 발돋움
  • 김혜지·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20.07.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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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총리 완주수소충전소 방문
정세균총리 완주수소충전소 방문

“완주·전주 수소시범도시가 수소경제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잡길 바랍니다. 또한 현대차가 수소버스, 수소트럭 등 미래 수소상용차 시장을 선도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3일 완주 수소충전소와 현대차 전주공장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지난 1일 열린 제1차 수소경제위원회 이후 첫 행선지로 전북을 찾았다. 수소경제위원장이기도 한 정 총리는 전북의 수소산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전북이 수소경제 분야의 국가 선도모델로서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방문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안호영 국회의원,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 김승수 전주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등 지역인사 20여 명이 함께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수소경제위원회에서 논의한 수소경제 활성화 대책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기업, 지자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완주 수소충전소에서 브리핑을 듣고 수소버스 충전을 시연한 정 총리는 이후 현대차에서 생산한 수소전기버스를 타고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상용파일롯트동(수소차 생산라인)을 시찰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버스, 수소트럭 등의 수소상용차 생산 계획에 대해 보고를 받은 후에는 완주·전주 수소시범도시 추진현황 및 계획에 대해 들었다.

수소경제위원회는 앞서 새만금에 그린산단(이산화탄소 배출없는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실증지원 단지)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는 정 총리가 전북이 수소경제를 선도할 최적지로 큰 관심을 표명한 셈이어서 전주와 완주, 새만금을 잇는 전북의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이 원활하게 추진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북도는 현재 새만금 대규모 재생에너지단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사업’, ‘재생에너지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구축사업’, ‘완주·전주 수소 시범도시 조성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완주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전주 4곳을 비롯 군산, 익산, 부안에 각 1곳씩 수소충전소 7기를 추가 구축해 2030년까지 24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수소 인프라 확충에 발맞춰 2030년까지 수소승용차 1만4천대, 수소버스 400대를 보급할 방침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정세균 총리의 고향 방문이 정부와 같은 목표를 갖고 뛰는 전북의 수소산업 육성에 속도를 더할 것이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전북이 청정에너지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세균 총리는 이날 수소경제 현장 방문에 앞서 격려차 장수군 장계면에 위치한 장수목장 실내언덕주로 개장식에도 참석했다.

김혜지·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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