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라이프 시대와 홀로그램 산업의 미래”CVO 10주차 강의 - 최용석 전북 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장
‘디지털라이프 시대와 홀로그램 산업의 미래”CVO 10주차 강의 - 최용석 전북 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장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7.05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vo 최용석 전북콘텐츠산업진흥원장
cvo 최용석 전북콘텐츠산업진흥원장

 “우리는 지금 어떤 디지털 라이프에서 살고 있으며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더불어 홀로그램은 무엇이며 이 홀로그램에 대해 세계는 어떻게 반응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우리 전북은 홀로그램 산업에 대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여러분과 함께 생각을 나눠보겠습니다.”

 전북도민일보 제5기 CVO 비전창조 아카데미 10주차 강연이 지난 2일 전주 노블레스 컨벤션 웨딩홀에서 최용석 전라북도 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장을 특강 강사로 초청, ‘디지털라이프 시대와 홀로그램 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최용석 원장은 “좋거나 싫거나 우리는 이미 디지털 라이프에 살고 있다”면서 “10년 뒤, 20년 뒤 가까운 미래에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는 지 그리고 변화하는 사회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는 지가 이번 강의의 중요 포인트입니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용석 원장은 ▲패러다임 전환 ▲디지털라이프 ▲홀로그램 산업 현황 ▲홀로그램 전북발전 방안 등으로 주제를 나눠 강의를 이어갔다.

 ‘먼저 최 원장은 ‘패러다임 전환’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현재야말로 패러다임의 전환기를 맞았다. 패러다임이 바뀔 때 큰 기회가 오는 만큼 빠른 결정과 실행 필요하다”며 “이전 시대가 ‘소프트웨어 시대’라면, 현재와 앞으로의 시대는 ‘센서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며 관련 영상과 함께 UN 미래보고서(2040년)를 소개했다.

 2014년에 발간된 이 보고서는 2040년 모습을 고령화, 바이오혁명과 함께 나노, 바이오, 인포, 코그노 융합, 기후변화 산업, 디지털화 완성, 교육혁명, 미래예측, 세계통합, 의료보건기술의 발전과 복지예산 급증, 일자리 소멸, 새로운 일자리 부상, 1인 기업시대라고 예측했다.

 최 원장은 “앞으로 미래 사회, 우리가 살게 될 디지털 사회에서는 사람이 굳이 일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다가올 것이다”며 “이미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은 사라지고 있으며 나조차도 시간이 지나면 다른 걸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라이프 산업 시대로 접어들면서 앞으로 아날로그 직종 100개 없어진다면 새롭게 발생한는 직종이 30~40개에 그칠 것이다”면서“육체 노동은 로봇이, 머리로 하는 노동은 인공지능이 앞으로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최 원장은 ‘디지털 라이프’에 대해 변경 불가능한 물리적 현실세계(아날로그)와 물리적 공간과 조화된 디지털세계(스마트 모바일), 공간 확장을 통한 가상세계(디지털 트윈)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강의 중간마다 개념의 이해를 돕기 위해 2004년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발표한 홍보 영상과 홀로그램을 접목한 영화 아이언맨, 스타워즈 등의 동영상 시청도 진행됐다.

 그러면서 최 원장은 “좋든 싫든 하루에 최소 CCTV에 300번 이상 찍히는 삶을 살고 있다”며 “휴대전화 등으로 우리의 동선, 모습 등이 자연스럽게 기록되고 있으며 어느새 우리는 디지털 라이프에 들어와 살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메인 주제 중 하나인 ‘홀로그램’에 대해서도 최 원장은 “홀로그램은 시공간의 제약과 안경 없이 현실과 동일하게 재현해 내는 3차원 완전 입체 콘텐츠로, 무(無) 웨어러블디바이스(안경 등), 무(無) 시각피로, 무(無) 공간왜곡의 3무(無)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예시로 마이클 잭슨의 공연 영상을 들었다. 마이클 잭슨이 숨진 이후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자 홀로그램으로 무대를 꾸며 퍼포먼스를 구현해 낸 것이다. 또 패션쇼에도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한 사례도 언급했다. 일반 패션쇼와 달리 홀로그램으로 모델 없이 무대를 꾸며 관객들에게 실제와 영상의 경계를 허물며 인상깊고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한 것.

 이와 관련해 최 원장은 “전세계적으로 홀로그램 산업은 아직도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면서 “그러기에 우리도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본다. 장기적인 투자와 개발이 동반될 경우 우리 대한민국이 홀로그램 산업에서 선구자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쉬운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북지역은 전문인력, 전문기업의 부재가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가령 수도권에 홀로그램 등 실감미디어 콘텐츠 전문기업 100개가 있다면, 전북에는 5개 정도있는 수준이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 인프라가 종합적 열세인 것처럼, 국내 시장에서 전북 인프라가 열세인 것이 사실이다. 하루라도 빨리 지역 내에서 전문인력과 회사 등 지역 내 인프라를 활성화하고, 수도권 지역과 협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할 수 있는 인프라 구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용석 원장은 서울 출신으로 강남대 경영정보학과를 졸업하고 광운대 정보통신대학원 디지털멀티미디어 석사, 광운대 홀로그램 박사 학위를 받고 졸업했다.

 이어 (주)빅아이 대표로 1990년대부터 실감형콘텐츠(3D/4D, AR/VR, 홀로그램) 개발에 매진했고 미래창조과학부 디지털콘텐츠 CP, 미래성장동력 실감형콘텐츠 추진단장 등 중앙 정책전문가로 활동해왔다.

김기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