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대회까지 남은 3년… 매립부터 예산, 프로그램 마련 등 서둘러야
잼버리대회까지 남은 3년… 매립부터 예산, 프로그램 마련 등 서둘러야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07.0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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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잼버리유치 확정에 환호. /전북도민일보 DB
새만금잼버리유치 확정에 환호.

2일 출범한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조직위원회는 지휘본부(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며 잼버리 행사 운영과 재원조달 및 집행을 비롯해 행사 종합계획 수립·시행 등 대회 준비를 총괄하게 된다.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는 세계 171개국 5만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직·간접 경제적 기대 효과만 해도 생산유발 효과와 부가가치를 포함해 국가적으로 9조 8천16억원, 전라북도에는 5조 5천318억원이 예상되는 대규모 행사다.

그만큼 잼버리 대회 준비를 도맡은 조직위의 책임이 막중하다.

현재 잼버리 관련 사업은 ▲잼버리부지 매립 ▲기반시설 설치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 등 3가지로 압축된다.

우선 잼버리 부지의 매립이 가장 시급하다.

잼버리는 부안군 하서면 공유수면 일원(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 진행될 예정으로 매립면적이 8.84㎢에 달한다.

늦어도 2022년 4월에는 매립이 마무리돼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사업대행 한국농어촌공사)에서 2천179억원의 농지관리기금을 활용해 매립하고 있는데 전북도와 농어촌공사는 올해안으로 내년 프레잼버리 부지 1.7㎢를 우선 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지 매립과 함께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한 적정 규모의 기반시설도 필요하다.

특히 대회부지가 새만금 신규 매립지에서 진행되는 만큼 상하수도, 주차장 등 기본 기반시설부터 설치해야 한다.

당장 내년 프레잼버리 진행을 위해선 65억원을 확보해야 하는데 여가부에서 10억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잼버리 사업계획 변경안이 아직 기재부 국제행사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당초 사업비(421억원)를 기준으로 내년 예산이 책정된 결과다.

이에 조직위를 비롯한 여가부, 전북도 등 관련기관은 대회 총 사업비 변경과 함께 기재부·국회 단계에서 예산 증액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새만금 세계잼버리를 기념할 랜드마크 조성도 중요한 과제다.

그 중 하나가 새만금 세계잼버리장에 세계청소년이 국제교류 활동 및 글로벌 리더양성을 위한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 건립이다.

센터는 잼버리 대회 이전에 건립해 대회기간 동안 세계잼버리 운영본부로서 활용되며 유스호스텔, 상설야영장, 스카우트박물관, 체험활동장 등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잼버리가 끝난 후에도 스카우트 및 국내외 청소년들의 지속적 방문을 유도, 새만금이 국제 청소년 활동의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선임된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국회의원(전주시 갑)은 “잼버리의 경제적 효과가 개최지인 전북 전체에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조직위 출범에 따라 본격적으로 잼버리 붐조성에 나서고 기반시설 구축 등도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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