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 ‘안숙선 명창의 여정’ 시관 개관
남원에 ‘안숙선 명창의 여정’ 시관 개관
  • 양준천 기자
  • 승인 2020.07.0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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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숙선 명창의 여정 개관

가왕 송흥록의 고향이자 수많은 명인·명창을 배출된 국악의 본산지 남원에 ‘안숙선 명창의 여정’ 전시관이 들어섰다.

2일 남원시는 국악의 도시 남원의 품격을 한층 높일 ‘안숙선 명창의 여정’이 개관함에 따라 3일 개관식을 갖고 4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남원시는 남원출신 국악인인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예능 보유자 안숙선 명창의 소리 인생을 조명하고 남원을 대표하는 국악전문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안숙선 명창의 여정’을 추진해 왔다.

이에 시는 45억원의 예산을 투입, 남원시 예촌 2지구 내 5,832㎡의 부지에 전시관과 전수체험관 2개동으로 나눠 ‘안숙선 명창의 여정’을 조성했다.

전시관은 안숙선 명창의 소리인생과 국악의 본 고장 남원의 판소리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구성, 안숙선 명창이 국악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연대기적으로 만날 수 있다.

이 코너에서는 안숙선 명창의 소리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두 스승 ‘만정 김소희’와 ‘향사 박귀희’도 함께 소개된다.

또 시는 이와 함께 ‘홀로그램으로 만나는 명창’ ‘판소리 영혼을 울리다’란 코너를 통해 안숙선 명창의 공연을 새롭고 쉽게 선보인다.

특히 전수체험관은 판소리의 정체성을 한껏 드러내는 공간으로 춘향가 중 ‘쑥대머리’의 애절한 사랑노래를 3면 대형스크린 디지털아트콘텐츠로 만날 수 있고 안숙서 명창은 이 공간에서 향후 관객들과 함께 직접 대면하는 공연과 대담에 참여할 예정이디다.

3일 열리는 개관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규모로 진행될 예정이고 김덕수&앙상불시나위, 남상일, 남원시립국악단 등이 출연해 개관을 축하한다.

안숙선 명창은 “국악의 도시 남원에서 태어나 평생을 소리와 함께 살아온 저에게 이렇게 고향에서 특별한 공간을 마련해 줘 더 없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공간이 개인 전시관을 넘어 앞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국악의 명소, 남원대표 국악전문복합시설로써의 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숙선 명창은 남원 산동면 출신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로 가야금산조와 병창 예능보유자이며 국립창극단 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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